올 해 미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리나 싶었는데 내년으로 미뤄진것 같다.
주가는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수렴하지만 단기적으론 투자심리가 중요하다. 그렇게 볼 때 현재의 주가하락은 충분히 이해되는 수준이다.
나 이외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올 해 미국으로의 수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수출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그렸을테니 말이다.
일단 올 해 예상실적은 14년보다는 좋다. 특히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회사들이 상장되면서 투자수익도 조금은 있을테다.
하지만 16년은 국내 통신사의 투자위축으로 인해 수출이 없다면 실적이 14년 수준으로 혹은 그보다 조금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내년은 분명 수출이 발생해야만 한다. 그래야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리미엄을 받아 PER 1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 간단한 수학을 한번 해보자.
개인적으로 이상근 대표의 신중함과 경영능력을 믿기에 미국으로의 수출 가능성은 70% 정도로 높게 생각한다.
내년 처음 수출이 진행된다고 해도 매출액이 처음부터 몇 천억이 되지는 않을테다. 보통 분기별 매출이 300억~400억 정도 되니 대략 150~400억 수준의 수출이 나온다면 첫 수출액으로 만족할 수 있다.
내년 수출액이 150~400억 수준이라고 가정해보자. 이는 eps로 106~283원이다. 여기에 수출가능성 70% 정도를 고려하면 eps는 75~198원이 되고 이를 멀티플 10하면 750~1,980원의 추가 주가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
이상근 대표는 미국향 수출을 위해 인원을 뽑고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고정비용의 증가를 뜻하니 매출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이익률 하락을 야기시키고 결국 수익감소를 불러온다. 이 지출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이후 좀 찾아서 수출에 따른 프리미엄과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그 비용이 수출 예상금액 150억~400억보다 높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역시 30%의 확률로 고려한다면 수출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
현재 가치를 고려해도 크게 고민할 수준은 아니다.
현재 가격(12,500원)은 15년 예상실적을 고려하면 높지도 또 그렇다고 그리 낮은 수준도 아니다. 15년 예상 EPS는 1,270원이니 PER 10정도 된다. BPS는 3분기 기준 9,260원이니 PBR 1.4정도 된다.
동일업종의 코위버나 다산네트웍스 쏠리드는 모두 14년 대비 실적 하락을 보이고 있고 네이버증권 기준 통신장비 업체의 평균 PER은 47.3이다. 이들과 비교하면 유비쿼스는 업종 평균 뛰어난 실적과 낮은 벨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일단 고점대비 30%나 하락하며 조금 속이 쓰리게 됐지만 그저 관망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