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미국 소비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미국 소비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9년 5월 12일 일요일

1분기 미국 경제상황을 보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매우 잘나왔다. 전기비 0.8%, 연율로 하면 3.2% 성장했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는 모든게 다 너무 좋다. 오히려 숫자가 너무 좋아 의심도 된다.
낮은 실업률(3.6%) 거기에 높지 않은 물가(2%)... 이정도 실업률이면 물가는 높은게 맞는데 신기하게도 물가나 낮다. 현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된다.

어째든 이런 경제상황에도 딱 하나 문제가 있다. 바로 민간소비. 전기비 성장률을 통해 민간소비를 보면 08년 이후 다소 안정적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18년 1분기와 19년 2분기에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보인다. 이런 성장의 끝에서 보이는 큰폭의 움직임은 불안정해 보인다. 미국은 소비가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소비를 이해해야한다.

이 소비 성장의 끝에 보이는 불안정은 몇가지 이유로 나타날 수 있다. 1. 더이상 늘어날 전체소득이 없다 2. 물가가 증가해 소비여력이 떨어진다. 우선 물가는 2%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으니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를 제외된다. 그럼 결국 더이상 늘어날 전체소득이 없다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늘어날 전체소득이 없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전체지출은 가격과 물건 수의 곱이다. 전체소득도 단순히 임금이 오르는 것만 아니라 돈을 쓸 사람, 즉 취업자가 늘면 전체 소득이 증가한다. 취업률이 높은 현재의 상황, 반대로 말하면 실업률이 매우 낮은 현재의 상황은 전체임금이 과거와 같이 늘어날 확률이 낮다는 의미가 되고, 이는 다시 말하면 지금부터 소비 성장률은 과거와 달리 꽤나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미국은 전체 소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소비력이 유지될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 즉 소득과 물가는 앞으로 미국 경제에 있어 중요하다.





전체소비는 전체소득과 관계가 깊다.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를 늘릴 수 있고, 소득이 줄면 혹은 성장률이 줄어들면 소비 또한 따라간다. 그리고 이 전체소득은 단순히 임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업률(혹은 취업률)도 높은 관련성을 갖는다.

이것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실질소득지표(검은색)와 실질소득지표(회색, 노란색)를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실제로 이렇게 만든 두 지표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이 소득 지표를 보면 당장 하락과 상승을 말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회색선은 반등을, 노란선은 반락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소비력에 영향을 미치는 물가.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대비해서 본 결과 미국의 물가는 비내구재 소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것 말고도 다른 몇 몇 지표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만 비내구재 소비가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물가를 볼 때 같이 본다. 비내구재 소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래 파란선은 소비와 소득의 전년동기비 증가율 차인데 이는 물가의 강도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었다. 소비증가율 > 소득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면 물가상승률이 더 커질 여력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소득증가율 > 소비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물가 상승률(혹은 하락률)이 하락을 멈출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볼 때 현재의 물가(2%)는 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이다.

결국 소득과 물가는 아직까지 어떤 방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의 소비는 안개속이다.
이것은 미국 정부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일지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경제성장률은 정부지출(소비+투자)과 민간투자의 증가(크진 않지만)가 이끌었다.

인프라투자를 통해 전체소득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정부지출은 앞으로 미국 경제에 중요하다. 하지만 정부지출은 지속가능성이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미국은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야 하고 바로 이부분이 트럼프가 미국에 공장을 세우라고 말하는 이유가 된다. 또 연준에게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말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이자가 낮아야 민간투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내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미중무역 협상 결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를 예상하게 하는 사인이 없다. 오히려 지표는 너무 좋다.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소비 역시 건재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업 기반인 우리 경제를 두고,, 그리고 아직 기업 경쟁력이 남아있는 지금의 상황을 두고 폭락을 예측하기 어렵다. 협상도 완전히 끝난게 아니다.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마디 더하면 폭락은 거품을 동반하는데 우리나라에 거품이 있었나? 

아래는 소비와 더불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지표로 자주 보는 일자리 지표와 장단기차. 




지금 이 지표들을 두고 폭락을 예상할 수 있을까?
경기는 후반에 도달해 있지만 침체의 확실한 싸인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있다.


2018년 11월 8일 목요일

내수도 수출도 모두 어렵다.





밀어내기 등 여러 노이즈가 있지만 수출이 한국 경제를 지탱해줄 수 있을지...
ISM 지표가 모두 하락, 마찬가지로 제조업지수도 같이 따라가는 모습.

경제의 두 바퀴는 내수와 수출.
그런데 계속된 내수부진에 수출 또한 더 증가할 기대가 난망하니 투자도 위축된다.
더불어 세계 경제는 자국 우선주의로 항로중...



건설 설비 모두 qoq 기준 큰 폭 역성장.
건설경기의 qoq 하락은 2000년 이후 가장 큰 역성장.
설비투자는 반등하는 모습이나 역시 지난 분기에 이어 크게 역성장 중.

qoq가 경기의 방향을 의미한다면 yoy는 경제의 확장과 축소.




경제의 확장 동력이 사라졌다.
yoy로 보면 투자는 실종됐다고 봐도 무방.
00년 이후 08년 금융위기 다음으로 투자 상황도 어렵다...

이럴 때 보면 JY은 부모 잘만났지만 시기도 잘만났다.
내 생각엔 이번 정부는 절대 삼성을 두드려 패지 못한다.
오히려 어루고 달래야 할 지경...
아니면 트럼프처럼 매드독 작전으로 강공하게 나간 후 당근으로 유인해야 하나?? ㅎ

다른 경제 위험 국가들보다 주가가 더 많이 빠졌다고 언론에서 말이 많다.
하지만 경제는 늘 상대적인 모습이 중요.

나쁜 나라가 더 나빠지는 것보다,
그나마 뭐 하나 가지고 있던 나라가 그 무엇 하나를 잃어버릴 듯 위험해 보이면 상대적으로 더 안좋게 보인다.

사람들 사는데 먹고 사는 문제보다 중요한게 또 뭐가 있을까?
배고픔 앞에 사랑이 존재할까?
뭐 그것도 배고픔이 지속되어 배고픔이 일상이라면 또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도 "상대적"이 또 나온다.
즉 잘살던 사람이 추락하면 더 힘들다.
내가 볼 땐 지금 정부는 자꾸 나눔을 강요해서 도움될 거 없다.
경제나 살리라는 말만 나올 뿐.

난 벌써 한 17년 초부터 미국 경제의 호황(?)이 끝나고 하락으로 바뀔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왠 걸... 미국 경제는 여전히 하방으로 갈 생각이 없어보인다.


특히나 눈에 띄는건 생산과 소비.


소비와 소득이 일시적로 반등하는지는 모르겠다.
아직 추세적 하락을 벗어났다고 말하기엔 이른 감도 있다.
하지만 9월의 반등은 꽤나 인상깊다.
소득이 받쳐주면 소비는 유지가능하다.
소비가 받쳐주면 경제는 유지가능하다.

피터린치는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믿음.

지금 이 말은 내게도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주식시장 말이 나와서 PER, PBR, 금리-주가수익률 차트도 올려본다.




경제는 개판이지만 이렇게 보면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로 보인다.
지금은 한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