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사적인 대화에서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냥 말한 적이 있다. 하나는 엘니뇨에 관한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신용잔고액에 관한 내용이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엘니뇨에 대한 착각을 확인했고, 혹시 몰라 신용잔고액을 확인하니 이 역시 잘못된 숫자였음을 확인했다. 다시 만나면 이를 정정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 다시 만나지 못해 내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
이 때 이후 말을 더 조심스럽게 하고 있었다.
어제 삼전의 실적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반도체 수출이 매우 좋다는 점, 하이닉스의 시장을 빼앗아 온 것이 아닌 시장 전체의 파이가 매우 커지며 삼전의 매출이 매우 좋을 것, 이에 따라 이익률도 매우 좋을 것은 예상했지만 영업이익 57조는 매우 충격적인 실적이다.
올 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안팍, 이후 전쟁여파와 AI투자가 줄어들 수 있는 상황 혹은 다른 경쟁자들이나 다른 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 그리고 실제로 반도체 가격이 올 1월 이후 횡보를 하고 있는 점들을 고려해 26년 영업이익 150조 정도를 상단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가까운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내 예측을 이야기하며 삼전의 상단이 과거 1년과 달리 많으면 50% 정도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사실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내리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떤 자신감에 그런 말을 했는지...
아무튼 내 예측은 그리 쓸만한 도구가 아님을 이번에 또 다시 확인했다. 삼전의 57조 영업이익은 정말 대단하긴 하다.
난 내가 어느 정도 확신할 수 있는 게임만 하는 사람이고, 적당한 수준으로 시장과 종목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5년을 보아도 방산주 불닭 모두 초기에 잘 샀지만 수익은 극대화 하지 못했다. 난 이 문제를 비이성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비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기업의 속도와 강도를 계속 잘못 판단하고 있는것 같다.
아무튼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처음부터 오판했고, 지금 삼성의 실적을 다시 보니 지금도 오판하고 있는것 같다. 내가 아는게 무엇인지 천천히 다시 점검해보자.
미국은 이스라엘에 더 이상 끌려다녀선 안된다.
-- 6일 노트 中
[...] 이란이 한신의 과하지욕을 알았으면 좋겠다.
과거 중국의 도광양회가 지금 미국을 궁지로 몰고 있듯, 이란도 치욕을 견뎌내고 먼 훗날을 기약하길 바랬다. 인간사를 보면 영원히 견고할 것 같던 성문도 순식간에 무너지고, 영원히 세울 수 없을 것 같던 성벽도 하나씩 돌을 쌓다보면 언젠간 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지금은 절대 영원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