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일 금요일

또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나..





살인자 문무능, https://dalmitae.blogspot.com/2020/12/blog-post_20.html,
개인잡설,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1/blog-post_18.html


근래 우리나라의 확진자 추세를 보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추세가 상승쪽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지난 1월 내가 종종 찾아가 글을 읽는 듀프레인님께서 앞으로 코로나 상황은 참호전이 될 수 있다고 하셨었다(https://runmoneyrun.blogspot.com/2021/01/korea-covid-19-20210107.html). 장기적 소모전을 의미하신 것인데, 당시엔 그 말이 선듯 이해가 안됐었다. 내 눈엔 확진자 감소추세가 제법 강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늦어도 4월이면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당시엔 생각을 했었다. 

사족이지만 듀프레인님의 글은 취할 것이 참 많다. 간접적으로나마 생각을 공유해주시는데 감사함을 표한다. 사이클과 데이터 가공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듀프레인님의 블로그를 찾아가 읽어보시는걸 권하고 싶다. 

아무튼 약 3달이 지난 지금, 현 상황을 보니 지난 확진자가 1000명이 넘었던 지난 파동의 영향이 꽤나 깊숙히 들어온 듯 싶다. 우선 약 400명 가까이 되는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 파동에서 광범위하게 코로나가 퍼지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생각한다. 검사인력을 늘려도 이들을 빠르게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강력한 거리두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 백신접종을 우리보다 한참 먼저 시작한 국가들을 보면, 백신접종 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왕왕 보인다. 이는 백신접종이 시작됐다는 안도감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혹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확진자수가 증가했던 것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 

2/26일 az백신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됐는데 이를 녹색으로 표시했다. 녹색점 이후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 추세는 상승으로 보이고, 요 며칠은 그 추세가 가팔라졌다. 이렇게 추세가 가팔라진 것은 근래의 꽃구경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나부터도 몇 번이나 꽃구경을 다녀왔다. 일년이 넘는 방역과 마스크에 이젠 너무 지친것 같다. 

결국은 백신이 매우 중요해졌다. 


안타깝지만 우려한대로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미국도 유럽도 모두 자국 상황을 걱정하기 바쁘니 백신공급이 원활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백신 구매를 서둘러야 했다고 말했지만 이젠 어쩔수 없다. 180석을 가지고 있어 방만하게 놀고만 있는걸. 이들이 하는 것은 오로지 자기와 다른이들을 적폐로 몰아세우고 욕하고 구박하고 왕따시키는 것 말곤 없다. 

또 지금 표를 위해 감성팔이, 돈 쥐어주기 등 모든걸 동원하는 현 정부의 모습을 보아선 강력한 방역은 없다. 그저 국민들이 알아서 잘하는 수 밖에. 

다만 하나 다행인건 정부가 하루 2000명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대비해 병상 확충을 했다는 뉴스를 전에 봤다. 최소한 지난 11월 파동에서 민노총 전국 집회 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때, 방역 실패(검사자수를 늦게 늘리며 확진자가 폭등, 병상확보도 안하며 사망자수도 폭등)에서 교훈은 얻은 것이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233686628981024&mediaCodeNo=257)

내가 이렇게 민주당을 욕했지만 사실 보수도 만만치 않게 무능하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보수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보수가 좋아서 보수에게 표를 주는게 아니라 180석이나 되는 민주당이 보여준 오만과 무능에 대한 심판일 뿐이다. 


정치에도 방역에도 경제에도 그리고 외교에도 우리는 지금 꽤나 많은 운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