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Gross Domestic Product: Third Quarter 2014 (Third Estimate)


어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나왔다.

2분기 경제가 경기과속이 아닐까 하는 나의 의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3분기 qoq 경제성장률은 3.2% -> 3.9% -> 5.0%로 큰 폭으로 상향되었으며 yoy 경제성장률 역시 2.7%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견조한 민간소비세와 근 몇 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정부지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거 "2분기 경기과속에 따라 정부가 지출을 늘리면서 경기과속 후 발생할 수 있는 경기하강에 적절한 대처를 보였다"는 말을 하였다. 그런데 지금 확정치를 보면서 정부지출이 너무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째든 미국 경제의 성장률을 보면서 눈에 띄는 것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민간소비의 견조세이다. 지난 한파에도 민간소비는 qoq, yoy 모두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후 2,3분기는 계속해서 더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이 지속가능한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은 qoq 경제성장률이 4%가 넘어가면 여지없이 경기가 하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이는 4% 이상의 성장률은 경기의 과열이었다는 것을 의미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중요해졌다. 3분기 성장은 민간소비와 큰 폭의 정부지출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정부지출의 경우 지속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정부지출이 줄어들며 경기가 다시 두세분기 연속해 하강한다면 아직 미국의 경제는 4% 성장률이 버겁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지난 과거의 글에서도 밝혔듯 난 미국의 경제에 대해 꽤나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Is US Economy Really Going Down?
http://dalmitae.blogspot.kr/2014/10/is-us-economy-really-going-down.html
하지만 미국의 경제가 과속을 넘어 경기과열 수준으로 넘어간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미국경제가 고꾸라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전기차, 쉐일가스, 3D 프린터, 전자상거래 등 많은 시장들이 몸집을 키워가고 있고 아직까지는 이들이 성장을 멈추고 고꾸라질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미국의 시장이 커질 이유는 있어도 움츠러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만일 있다면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확산 정도가 될까??

2q 14 US GDP Advance Estimate
http://dalmitae.blogspot.kr/2014/07/2q-14-us-gdp-advance-estimate.html
11년 2,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좋은 예가 된다. 2분기엔 4.4(-1.5에서 2.9) 4분기엔 3.8(0.8에서 4.6)의 갭을 보여주었는데 이후 4분기 연속 미국의 경제는 성장속도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이상 성장후 경기가 하강했던 지난 모습들을 보면 2분기의 과속은 조금 우려스럽다. 다만 앞선 글의 나의 주장과는 조금 달리 고용상황과 물가 민간소비 등 과거보다 개선된 현재의 상황을 두고 생각해 볼 때 4% 경제성장률은 과거와는 달리 경기과열로 해석하기 조금 어렵다는 판단이다. 물론 이를 증명할 방법은 없다. 
종합해서 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개인적으로 happy accident라기 보다는 경기과속으로 보여진다. 이런 경기과속은 우선 지속가능성이 없고 다음으론 경기가 큰 진폭을 보임에 따라 경제는 불안정하게 된다. 다만 경기과열의 상황까진 아닌 것으로 판단하여 경제에 큰 무리가 간 것은 아니라고 보여져 경기가 급냉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비상 (초고)
http://dalmitae.blogspot.kr/2013/08/blog-post_21.html

4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국제유가 이슈부터 유럽의 리스크까지... 특히 유가가 어떻게 미국 경제에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예단하기 힘들다. 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나의 예상과 달리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오면서 경기과속이 아니였던건가 하는 의문도 품게 되었다.

아무튼 미국의 경제는 이제 회복이 아니라 성장의 시작점까지 도달했다고 보여진다.




http://www.bea.gov/newsreleases/national/gdp/gdpnewsrelease.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