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월요일

Copper and Correlation



종종 구리가격은 경기선행지표로 사용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 구리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경기상승 가능성을 의미하고, 반대로 구리 수요가 줄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경기둔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구리가격이 요즘 하락하며 중국과 연관지어 주목을 받고 있어 HMC투자증권은 구리가격과 시장가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글을 가져와봤다. 





전기간을 분석해보면 에너지, 소재, 자본재와 밀접한 관련을 보이고 있다. 구리가격이 급락할 때면 거의 대부분의 섹터들이 구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조금 놀라웠던 것은 구리가격 급락시 자동차 및 부품과 구리가격과의 상관관계가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런 구리가격의 하락시점을 잘라 중국발 이슈가 있었던 10년 2월, 12년 6월과 미국발 이슈가 있었던 11년 9월과 13년 6월의 섹터별 상관관계를 보면 조금 흥미롭다.

미국발 이슈로 인한 구리가격 하락시 구리가격과 섹터별 상관관계는 중국발 이슈 때보다 더 낮게 나왔다. 즉 중국발 이슈로 인한 구리가격 하락이 우리나라 증시에 더 넓고 높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긴축우려시 보였던 상관관계와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시 보였던 상관관계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중국경제 의존도를 간접적으로 옅볼수 있다.

요즘 구리가격의 하락의 원인은 중국의 금융위기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만일 이런 우려감으로 인해 계속해서 구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포트폴리오의 종목들을 위 상관관계를 참고하여 조금 바꿔볼 수 있다.


그나저나 파이낸셜타임즈(FT)는 1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구리 생산업체들이 올해 구리 생산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전세계 구리소비량의 4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들은 중국의 경기하강보단 유지 혹은 상승에 베팅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더해서 지금의 구리가격 하락은 단지 중국의 위기예상에 따른 것보다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도 한 몫 했다는 생각도 든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http://board2.finance.daum.net/gaia/do/invest/read?bbsId=investstrategy&articleId=10063&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