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꽤나 전부터 중국의 여론 선동 작업과 여론 조작 활동에 대해서 언급해왔다.
물론 모두 뇌피셜이다. 다만 난 가장 심플한 설명을 좋아할 뿐이다.
이재명과 중국 사이의 의심스러운 부분도 이야기 했고, 민주당 안에서 '친북/종북'과 '친중/종중'의 대립도 이야기 했었다.
이는 단순히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여론 선동/조작은 미국의 수준을 뛰어 넘는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과 다른 방법으로 하지만 물 밑의 여론을 자극하고 선동한다. 그리고 그 조작과 선동이 인터넷이라는 환경과 결합되어 큰 결과를 갖고 있다.
중국은 과거 전랑 외교를 통해 큰 실패를 보았고, 지금 중국은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이용해 친화적인 태도로 중국을 포장하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국은 인터넷이라는 무기를 매우 잘 활용하고 있고, 이는 민주국가들에 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약점은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고, 그렇기에 그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데 있다. 중국은 바로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과거 트위터, 현 X가 작성자의 접속 위치를 공개하는 업데이트를 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중국 접속 계정들이 나왔고, 그 중 어떤 계정은 국힘 비난 게시물이 6만건이 넘는다는 언론의 보도도 있다. 아마 민주당 지지자들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일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저런 애들 몇 명이 있는게 무슨 상관이냐는 말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중국의 손은 민주당 뿐 아니라 소수 국힘에도 뻗쳐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과거 중국 비밀경찰이 운영했던 중국식당"들"은 민주당 인사들만 들린 것이 아니다. 국힘 인사들도 방문했던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이런 중국의 정치적 활동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있다. 이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하고 있는 행위이지만 중국이 문제가 크게 되는 것은 이들은 타국의 정치에 매우 깊이 그리고 매우 적극적으로 간접 관여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민주주의의 약점 투표를 이용해서. 즉 여론을 이용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난 투표 조작여부는 잘 모르겠다.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모르겠다.
과거 김어준이 투표 조작을 아주 강하게 주장했고, 심지어 이 인간은 투표 조작 다큐멘터리도 만들었었다. 윤석열도 투표 조작을 언급하며 계엄까지 일으켰다.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겠지만 난 아직 상식적으로 받아드리기 어렵다.
이럴 땐 확실한 것부터 확인해서 진행해야 한다. 확실한 것이란 바로 부실선거를 말한다.
부정선거는 확실한 것이 아니지만 부실선거는 분명하다. 개같은 선관위의 부실 선거 논란은 팩트이니 이를 시작으로 하나씩 찾다 보면 진실에 가까워 질 것이다.
멍청한 윤석열은 본인의 극우 행보로 선거에서 지고, 민주당의 180석 개판 정치에 결국 본인의 사망 버튼을 눌러버렸다. 중도를 가졌다면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이었는데 본인의 극우 행보로 우리나라 정치판을 민주당 독재 체제로 만들어 버렸다.
그 결과 이재명은 본인의 살길을 만든다고 배임죄 폐지를 시작으로 정치와 사법 그리고 행정 모두를 조롱하고 조작하고 있다. 이런 결과가 윤석열 본인의 병신 같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지금 그리스를 여행 중인데, 그리스 거리를 거닐면서 생각한 것이 몇 있다.
파리에서 든 생각과는 매우 다른 다소 뜬금없는 생각들이라 지금 블로그에 적어두고 나중에 글을 다듬어 노트로 저장시킬 생각이다.
오래된 것이라고 모두가 다 빈티지가 되는건 아니다. 오래된 것은 절대적으로 잘 관리를 해줘야 빈티지가 되지, 반대로 관리에 소홀해지면 낡은 버려야 할 것이 되어버린다. 문제는 그 관리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돈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즉 관리도 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스는 코로나 이후 오버투어리즘으로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지만 내 눈엔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리스가 그것을 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다.
오래된 것은 돈과 정성을 들여 보존할 수 있고 혹은 이를 더 좋게 발전시킬 수 있다. 만약 어설프게 오래된 것을 보존하거나 발전시킨다면, 오히려 흉물이 되어버린다. 발전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오래된 것을 발전시키는덴 성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난 한국 문화가 전세계에 퍼지게 된 것이 우리나라가 가진 옛 문화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부유해졌고, 그 부유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해왔고, 그 새로운 시도 안에서 과거의 것들이 재부각 되었고 이것이 더 세련되게 포장되고 발전하면서 전세계에 퍼지는 것이라고 본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힘은 결국 "재정적 여유"에서 시작된다. 물론 재정적 여유가 없어도 새로움을 시도할 수 있다. 사람은 매우 간절할 때 혹은 여유로울 때 창조적이 된다. 다만 여유롭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여러번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것이 오래된 것을 발전시키는데 성장이 필요한 이유다.
그리고 너무 낡은 것은 버려야 한다. 유럽은 지금 가득한 그릇에 무언가 더 담으려고 하고 있다. 내 생각엔 그릇을 다소 비울 필요가 있다. 문화는 계속 발전해왔다. 하지만 유럽은 계속 지키려고만 한다.
문화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와 같다. 나의 선배들과 나 그리고 내 다음 세대 사이에 놓여진 다리와 같다. 그래서 각 세대가 다른 문화를 갖고 있지만 이들 세대 모두가 경험했던 혹은 전 세대를 관통하는 어떤 문화가 있어 서로가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는 이해한다. 따라서 문화는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정할 뿐이다. 그렇게 문화는 조금씩 변화한다. 하지만 지금 유럽은 옛 것에 너무 집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민자에 대한 생각은 완전하게 굳어졌다. 이민자를 위한 시스템이 없다면 그들을 받아선 안된다. 마침 작은 광장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 광장에 분수와 새 모이를 주는 이민자 그리고 새똥 한가득만 광장에 남아있었다. 꽤나 번화했던 거리인데 지금은 주변 상권 모두가 죽어버린 새똥 천치가 된 광장이 있었다. 이를 가만히 보니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광장에서 모이를 주고, 그리스 주민은 이민자를 피해 다니게 되고, 이민자가 주는 새 모이를 따라 더 많은 새가 모여들고, 그리스 주민은 그 많은 새들을 피해 또 피하게 되고, 결국 광장은 관리가 안되면서 새똥과 이민자만 남은 버려진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민자는 받는 것은 오직 이들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후에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들 역시 우리 문화에 녹아들 의지와 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민자는 오히려 위험이다.
세상은 동적이다. 이것은 육상과 같다. 육상 경기에서 선두에 있던 선수가 넘어지면 이 선수는 2등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다. 이것은 국제 사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선두에서 뛰던 국가가 자빠지면 2등 국가가 되는게 아니다. 결과는 처참하다. 이 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한번 넘어져 아픔을 겪은 사람은 다시 달리길 주저하게 된다. 뼈를 깎는 노력은 절대 쉽지 않다.
미국의 실책이 너무 크고, 우리나라의 방향이 너무 안타깝다.
여행 중 헛소리를 블로그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