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6일 목요일

24.09.25 이스라엘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미사일을 쏘면서 헤즈볼라 수뇌부를 사냥하고 있다. 이 사냥에 무고한 인명들이 같이 사라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의 과실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 며칠의 공격으로 헤즈볼라 수뇌부 8명 중 6명을 제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면적인 공격 전 일명 삐삐테러라고 불리는 테러 공격을 보여줬다. 삐삐 테러를 보면 이스라엘 정보국의 엄청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정교하고 많은 인적 능력과 정보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이런 테러를 할 수 있을지 사실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는다. 물론 테러의 죄질이 너무 나쁘지만 그것과 별개로 이스라엘의 능력은 감탄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바로 삐삐테러 사건이다. 이것은 하니예 암살보다도 더 놀라운 일이다.

이 삐삐테러는 분명 헤즈볼라 당국에 큰 정신적 충격을 주었을 수 있다. 난 이것이 바로 이어질 대규모 공급의 첫발이라고 본다. 전쟁을 할 때엔 필시 상대의 전의를 꺾는 것이 중요한데, 이 정도의 첩보, 정보, 임무 수행 능력을 지켜본 헤즈볼라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심리적 동요가 분명하게 있다. 이 후 감행된 공격에서 헤즈볼라 수뇌부 대부분이 제거됐는데, 남은 헤즈볼라 대원들이 과연 이스라엘에 복수를 감행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오직 하나뿐이다. 머리가 잘린 군대를 다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새로운 머리 밖에 없다. 그리고 떨어진 사기를 다시 끌어올려 전의를 키워야 한다. 이 전의를 키우는 것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혹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절박함이 있을 때 뿐이다. 새로운 머리는 헤즈볼라 안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전의를 키우는 것은 헤즈볼라 스스로 하기 어렵다. 이 때 필요한 아군이 이란이다. 문제는 이란의 현 대통령이 페제스키안이고, 페제스키안은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을 당할 때에도 인내했던 인물이다. 즉 페제스키안은 오직 이란이 당면한 현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당장의 외교적 굴욕과 피해는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 또 헤즈볼라의 수뇌부 대부분이 제거된 만큼 이를 다시 결속시키기 위해선 이란도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투입해야만 ‘그나마’ 어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결국 헤즈볼라를 돕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이것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이란을 다소 유리하게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네타냐후는 바로 이 점을 이용해 헤즈볼라를 공격하는 것이다. 사족이지만 이란이 만약 본인들이 기대한 미국의 경제재제 폐지가 보상으로 따라오지 않는다면 중동은 정말 어려워질 수 있다. 

네타냐후는 꽤나 악마스런 인간으로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많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자의 능력은 분명 대단하다. 이번 헤즈볼라 공격은 어쩌면 이런 네타냐후에게는 당연한 선택지였는지 모른다. 우선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가자전쟁은 네타냐후가 무엇을 해도 얻을게 없다.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군과 정보당국의 능력을 볼 때 이스라엘은 인질을 구출할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인질을 구출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혹자는 능력이 있어도 일부러 구출하지 않고 전쟁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구출을 했더라도 전쟁을 이어갈 사람이라는 점이다. 연정을 이어갈 수단이 바로 팔레스타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또 네타냐후는 오히려 인질을 빠르게 구출하는 것이 본인의 정치적 생명에도 유리하다. 그럼 협상안을 왜 받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협상안은 네타냐후에게 패배와 같다. 절대 받을 수 없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은 네타냐후로써 얻을게 하나도 없는 전쟁이지만 또 동시에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멈출 수도 없다. 그런 네타냐후는 무언가 결과물이 필요한 상황이고, 결과물은 팔레스타인에 없다. 반대로 헤즈볼라에게선 결과물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난 이란이 헤즈볼라를 돕지 않을 것으로 본다.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비교해 덩치가 더 크니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결코 원치 않는다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 하지만 이번 삐삐테러를 두고 볼 때 이스라엘의 능력은 헤즈볼라를 다루고도 남는다. 또 머리가 없는 몸통은 다루기 쉽다. 헤즈볼라와의 전쟁은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승리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스라엘은 전략적 승리를 분명히 가져간다. 헤즈볼라의 완전 궤멸은 어렵다. 똑똑한 이스라엘은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수정)

다만 이번 이스라엘(수정)의 공격은 꽤나 무자비하다. 무고한 생명이 많이 죽었다. 이것을 남은 무슬림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드리는가 이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또 사람은 궁지에 몰라면 어떤 일을 할 지 모른다. 헤즈볼라의 남은 수뇌부가 어떤 극단적 선택을 할지 알 수 없다.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건 이스라엘도 아니고 팔레스타인 하마스도 아니며 이란도 아니다. 오직 미국만이 끝낼 수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끊어 버리면 된다. 미국의 무기 지원이 없다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전쟁을 키울 수 없다. 또 동시에 전쟁을 이어갈 수도 없다. 하지만 바이든은 결국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다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스라엘의 전쟁을 보면서 문재인 gsgg와 윤석열의 무식함 무능함이 다시 떠오른다. ‘눈과 귀가 없어진 대한민국.’ (https://dalmitae.blogspot.com/2024/08/blog-post.html). 최선의 방어는 결국 능력을 키우는 것 밖엔 답이 없다. 눈과 귀가 없어진 우리나라는 지금 북한과의 싸움에서 필승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지금 병신 두 놈을 대통령으로 만나서 눈과 귀가 없어졌다. 참 많이 망가져버렸다.

마지막으로 난 처음 하마스의 공격이 이란과 합의된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충동적으로 이란과 상의 없이 공격했다고 보아야 설명이 된다. 다만 러시아의 부추김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추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당이다. 이재명 구명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는 당이 금투세는 이재명의 의견을 무시하고 관철한다? ㅋㅋㅋ 이런 쑈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 순진한 사람들이다. 다른 모든건 이재명을 위해서 하는데 금투세는 안된다라… 이재명의 뜻은 분명하다. 거짓말로 아닌척 하지만 그의 뜻은 분명하다. 그러니 저런 쑈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진짜 보수 꼴통들을 보면 고구마 먹은 답답함을 느끼지만 진보 사기꾼들을 보면 너무 뻔히 보여 웃음만 난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다. ㅂㅅㄷ 정말 생긴대로 논다. 


주식시장은 지금 갈팡질팡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중이다.

경제 지표도 분명한 방향을 보이지 않고 있고 세상은 어수선하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 하락할 준비가 안됐다. 미국 경제의 핵심은 결국 소비다. 이 소비의 전개 방향이 결국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8월 물가상승률이 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것은 전체소득(실질로 늘 계산)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8월 전체소득은 yoy기준 다소 상승할 것으로 현재 예상된다. 전체소득이 빠지지 않으면 소비는 빠지지 않는다. 난 여전히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소득이 하락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게 된다면 미국의 경기침체는 없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결국 물가가 얼마나 빠르게 하락하느냐, 그리고 전체소득이 얼마나 단단하게 버텨주느냐, 마지막으로 소비가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되는지가 지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 9월 말 나올 지표들을 일단 기다려보자. 

여전히 시장을 나올 때는 아니다.


2024년 9월 1일 일요일

미국의 전체소득 소비 그리고 물가

31일 노트





7월 미국 전체소득지표가 예상대로 다소 수정이 되었고, 수정된 지표와 더불어 어제 발표된 지표는 소비지표와 다른 방향, 하방을 보인다. 

전체소득 3지표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데, 소득은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추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전체소득의 확장세는 감소하고, 이 전체소득의 확장세 감소는 소비의 확장세 감소를 불러온다. 심하면 소비의 축소도 불러온다. 

PCE가 제법 잘나왔다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소득의 방향과 상황을 볼 때 소비는 더 확장하기 어렵다. 확장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제는 전체소득이다. 전체소득 데이터는 추후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조정이 된다면 또 다시 안좋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체소득과 소비의 yoy차트는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소득이 소비의 원천이라면 지금의 소비는 거품이다. 

결국 미국 경제는 지금 ‘거품’ 혹은 ‘과속’의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될 여지도 생긴다. 거품은 터진다. 과속의 자동차는 더 큰 사고를 만들어낸다. 또 동시에 거품은 터져야 거품이다. 비록 전체소득의 확장세가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는 여전히 단단하다.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의 강세 그리고 불법이민자들의 유입이 소비를 단단하게 유지시키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법이민자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고 있고, 주식시장은 더 크게 거품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금, 소비가 계속 단단하게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전체소득의 확장력 감소와 더불어 소비에 부정적 요소다. 

결국 지금은 소비 확장 감소 혹은 축소의 상황도 염두해둬야 한다. 


우선 지난번 물가의 종합 차트를 다시 그리면서 데이터를 밀려 넣어 차트가 잘못 그려졌다. 그리고 그 잘못 그려진 차트를 기반으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 오류를 발견했고, 다시 그려본 결과 물가는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잠시 주춤했던 물가예상 지표가 두 달 주춤하고는 다시 크게 위로 튀어올랐다. 

전체소득의 확장이 줄어들 것, 그리고 그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민하면 물가가 추후 안정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차트는 물가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앞으로 2,3개월의 방향이 중요해졌다. 물가예상 지표만 두고 보면 곧 발표될 8월 물가는 시장의 기대보다 높게 발표될 수 있다. 혹시라도 정말 시장의 기대보다 물가가 높게 나온다면 지금 PCE를 좋게 평가하는 시장을 고려할 때 9월 금리인하는 쉽지가 않다. 

파월은 9월 금리인하 싸인을 강하게 보냈다. 이것은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만일 물가예상지표처럼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면 금번 금리인하는 꺼져가는 불에 기름은 붇는 격일 수 있다. 물가가 다시 튀어오른다면 미국은 이번 금리인상과는 다른, 과거 볼커 수준의 금리인상과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지금 절대 다수의 의견은 물가가 안정되고 있고, 금리인하가 적정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 물가지표들은 분명 물가가 쉽지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 언제나 소수 의견은 어렵다.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는 아직 바닥을 횡보중이다. 

특히 한국의 내수소비는 전체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전체소득보다 더 설명을 잘해준다.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가 끌어잡고 있고, 가계부채의 이유는 부동산에 있다. 윤석열의 부동산 정책도 실패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은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산업이다. 부동산 불패신화는 우리나라의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하고, 우리는 계속 부가가치가 낮은 곳으로 돈을 흘려보내고 있다. 더 답답한 것은 부동산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버린 상황이다. 부실 PF는 다소 위험하더라도 정리해야 한다. 그것을 살리면 부동산을 살리는 꼴이 된다. 

이런 생의 주기에 따른 소비와 투자 패턴을 볼 때 우리나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도전을 해나갈 젊은 인구가 부족하다. 도전이란 결국 혁신과 성장을 의미한다. 이런데 이런 혁신과 성장이 줄어드니 장년층은 노년을 위한 성장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 돈은 남고 투자할 곳은 없다. 이 남은 돈은 결국 어디론가 가야하고, 결국 안전한 곳으로 피한다. 다시 말하면 성장은 귀해지고, 성장을 찾지 못한 돈은 안전자산으로 흘러가게 된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보면서, https://dalmitae.blogspot.com/2019/07/blog-post.html)

이후로도 이 문제를 계속 언급했지만 이제서야 이창용 총재가 비슷한 언급을 했다. 물론 이창용 총재가 지목한 원인은 ‘교육’이었지만 이와 같은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문제의식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인구감소라는 확정된 미래를 맞이하고 있고, 소득증가가 없는 인구감소는 자본의 증가를 어렵게 한다. 우리는 지금 가지고 있는 이 한정된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에 흘러가는 자본은 미래세대에게 불리하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곳으로 자본을 보내야 한다. 일본의 지속된 저성장은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내가 언급한 “안전자산으로 흘러간 자본”도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아무튼 전체소득은(수정 2일) 작은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반등이 충분하지 않다. 수출의 온기가 내수에 빠르게 퍼지지 않고 있다. 현재 부동산 상황을 고려하면 내수가 빠르게 좋아지기 어렵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채가 늘어난 만큼 전체소득이 증가해야 한다. 문제는 고용과 임금은 빠르게 오르기 어렵다. 결국 수출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체소득이 증가할 시간을 벌어주고, 전체소득이 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내수가 살아나길 바래야 한다.

결국 지금 우리의 경제는 수출이 매우 중요하다.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문제는 우리나라 수출을 선행하는 ISM 제조업 지수가 이미 몇 달 전부터 꺾였다는 것. 추세의 변곡점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반등하고 추세 상승을 만들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앞으로 나올 2,3개월의 지표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식품, 화장품 등 과거와 달리 수출품목도 많이 다변화 됐기에 ism 제조업지수가 계속 우리 수출에 선행할 지 알 수 없다. 실제로 08년 금융위기 전까지 ism 제조업지수와 우리나라의 제조업 업황지수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 다만 08년 이후 장기간 국내 제조업 업황지수를 선행한 만큼 무시하기 어렵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지금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직은 미국의 전체소득이 축소를 보이는 상황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ISM 제조업지수나 국내 제조업 업황지수는 어떤 확실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득과 제조업지수 모두 어떤 주요 변곡점에 서 있고, 앞으로 나올 데이터가 중요하다. 

시장이 부러질 것이라고 예상하기엔 아직 이르다. 조심할 필요는 있다.

지난 달과 같다. 앞으로 나올 지표들이 중요하다.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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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