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화요일

미국 주요지표 추적

6월 미국 지표가 너무 좋게 나왔다.

올 초 미국의 데이터를 보면서 미국 경제가 괴물같다는 말을 했는데 추후 이것이 수정되면서 경기가 하락하는 모습이라 평했다. 이번에도 데이터가 수정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미국 정도의 나라가 장난치진 않겠지만 올 초의 데이터 수정은 추세가 바뀔 정도로 수정이 된 것이라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어째든 현재까지 데이터만 두고 본다면 경기하락은 일단 당장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과거 하나하나 따로 보던 물가 지표들을 그냥 하나로 평균내어 그렸다. 

하나하나 보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전체 평균과 비교해 큰 해석의 의미를 갖지 않기에 평균치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리고 물가는 두 평균 지표 모두에서 안정 싸인이 나왔다. 물가가 쉽지 않다고 계속해서 주장했지만 이젠 안정되는 방향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그 속도는 지금 당장 알기 어렵다. 



그리고 소비와 소득. 

이것이 이번 6월 데이터 중에서 가장 의외인 데이터인데, 주요 지점에서 크게 반등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던 지표인데 소득 소비 두 지표 모두가 주요 지점에서 크게 반등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미국의 경제는 소비가 가장 중요한 만큼, 그리고 그 소비는 소득에 기반한 만큼 이번 지표는 꽤나 의미가 있다. 물론 추후 부정적으로 데이터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내가 현재 알 수 없다. 난 계속해서 현재에 충실히 해석하면 된다.

분명한 것은 소득과 소비가 중요한 지점에서 반등했다는 것.

그리고 이 반등이 미국의 경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위 지표는 미국의 경기 싸이클을 이해하고자 만든 경기지표인데, 실제로 6월 이 지표가 다시금 크게 튀어 올랐다. 

5월만 해도 차트는 경기 조정 가능성이 의심되는 모습이었다면 6월은 이 지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추세 상승을 만들어냈다. 소비와 소득이 주요했다. 

추후 위 데이터가 수정될 수 있어도 현재까지 모습을 두고 경기하강 혹은 침체를 예단할 수 없다. 발 빠르게 움직일 투자자들 역시 위 데이터를 두고 벌써 발을 빼진 않을 것이다. 동시에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가 선전하는 모습을 두고 볼 때 바이든이 해리스의 승리를 위해 경제가 고꾸라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는다. 

8월 여전히 내 포지션은 계속 똑같다. 앉아 있는다. 


추가 8/2




ism제조업 지수는 지금 확장이 멈춰서고 있다 말한다. 

어쩌면 미국의 소득과 소비가 추후 안좋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개인잡설 - 5

“집값 무섭게 오르는데 무슨 수로 잡아요”…대출 옥죄는데 은행 주담대 5.2조 쑥 
https://www.mk.co.kr/news/economy/11079132

“사장님들 허리 휘는데 언제까지”...미국만 바라보는 한은, 집값도 ‘변수’라는데
https://www.mk.co.kr/news/economy/11079051


윤석열도 문재인과 다를게 없다.

부동산 정책은 대 실패다. 

물론 이런저런 이유가 있다. 건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재인이 시절 크게 튀어오른 부동산 가격이 가장 크게 부동산 공급을 막고 있다. 또 재인이 시절 부동산이 크게 튀니 앞뒤 안가리고 부동산에 뛰어든 무식한 기업들도 지금 유동성의 뇌관이 되어버렸다. 문재인은 똥을 싸도 정말 크게 싸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핑계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고, 또 현 정부의 실책이 계속해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부실을 정부가 꾸역꾸역 처막고 있다. 계속해서 주장하지만 부실 pf는 단호하게 정리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부러지더라도 정리해야만 한다. 그래서 한계기업과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정리를 해야한다. 이 정도의 싸인이 없다면 부동산 불패신화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불패신화가 계속되는 한 부동산 패닉 바잉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어쩌면 지금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또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공급이 부족한 이유는 앞선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정부차원에서 공급을 늘릴 대책도 딱히 없는것 같다. 나도 대책이 없으니 욕은 않겠다. 하지만 참 능력없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공급 부족의 해결 방법은 쉽지 않다. 공급이 안되면 공급 싸인을 분명하게 주고, 동시에 수요를 줄여야 하는데 현 정부의 정책은 특례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을 보아도 수요를 떠받치는데 중심이 되어있다. 아마도 문재인 시절의 수요 억제 정책 대 실패를 보고 두려움을 가진 모양이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매우 다르다. 이미 영끌족은 많이 영끌했기에 과거처럼 패닉 상황만 아니라면 충분한 공급 사인과 수요 억제 정책으로도 부동산은 잡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부동산이 급하게 올라 패닉바잉 하는 상황을 피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 상황은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을 떠받치겠다는 싸인은 줄기차게 보내고 있고, 실제로 수요를 계속 지원하고 있는 꼴이니 부동산이 다시 꿈틀거리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 상황을 주시하고 경계해야만 한다. 잘못하면 문재인과 같은 꼴 날 수 있다. 


미국 대선은 매우 흥미롭게 돌아가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이 매우 유력했지만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또 해리스가 여성을 내세우지 않고 법치를 들고 나오면서 대선판이 다시 균형에 왔다. 

‘힐러리의 길’ 거부한 해리스… 여성·흑인 대신 법치·밈 내세운다 [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https://www.seoul.co.kr/news/plan/washington-issue/2024/07/30/20240730008001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첫 유세에서 “자유와 연민, 법치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 아니면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 살고 싶은가”라며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해리스라는 인물 주변에 어떤이가 참모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해리스의 방향은 맞다고 본다. 트럼프의 제일 큰 아킬레스건은 바로 법치다. 해리는 이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 들 것이고, 최소한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를 지켜본 미국인들은 트럼프에 대한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법치라는 것은 결국 가치를 지키는 것이고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다.

미국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것을 해리스는 심도있게 다루고, 그 가치를 통해 질서를 다시 잡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고려할 때 바이든과 달리 이스라엘 지원을 줄이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종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미국의 절대 우위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있다. 트럼프는 이것을 위협하는 인물로 계속해서 몰아가야 한다. 동시에 트럼프가 인기 있는 이유  이민자에 대한 통제를 언급하는게 좋다. 미국의 법과 시스템이 우선적으로 미국인들을 위한 것임을 해리스가 보여주어야 한다. 불법 이민자를 통해서 미국인 다수가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면 게임은 어려워진다. 

마지막으로 스윙스테이트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을 런닝메이트로 뽑아야 한다. 이 런닝메이트가 당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비록 미국 정치판이 꽤나 후져졌지만 한국의 정치판과는 수준이 다르다. 한국의 정치꾼 쓰레기들과는 차원이 아주 크게 다르다. 이것이 미국이 아직도 제일 강대국으로 버티고 있는 힘이라고 본다. 바이든도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대선을 포기하면서 민주당에 숨통을 열어줬다. 


이제 진짜 미국 대선이 시작됐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고, 결국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계속 진행된다.

내가 걱정하는건 미국의 경제다. 6월 지표가 너무 잘나와서 또 다시 놀라고는 있지만 올 초에도 처음 발표된 지표와 추후 수정된 지표가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짜증냈던 기억이 있다. 벌써부터 미국 경제가 어렵다 혹은 괜찮다는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만약 미국 경제가 부러진다면 현재의 부채 상황을 두고 볼 때 절대로 쉽지 않다. buy the dip이 아닌 buy the deep이 되야 하는지도 모른다. 

일단 지켜보자.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일본 경제 그리고 환율과 수출



일본의 계절조정이 된 실질 gdp와 민간 소비 그리고 수출 yoy qoq 차트. 

일본 증시가 크게 튀어 오르면서 일본 경제가 좋아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본의 경제는 확장(yoy)도 경기(qoq)도 모두 힘이 빠지면서 추세적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금 침체를 예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특히 일본은 내수시장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내수가 빠르게 식고 있고, 그나마 잘 버티던 수출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일본은 지금 물가를 올릴 때가 아니라 내수에 집중해야 할 때다. 엔화의 가치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엔화의 가치가 오른다면 수출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위는 엔달러 환율과 일본의 상품 달러표시 상품수출액을 그린 차트다. 

검은선이 엔달러로 하락하면 엔화 강세 상승하면 엔화 약세와 같다. 

정말 많은 전문가들이 플라자 합의 후 엔화강세가 발생하고, 이것이 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85년 플라지 합의 후 1달러 당 약 240엔 하던 환율이 1달러 당 약 80엔까지 약 3배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달러표시 상품수축액은 오히려 계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 환율은 등락을 보이지만 2010년까지 천천히 엔화 강세는 지속됐다. 그리고 그 사이 상품 수출은 더 크게 증가했다. 

반면 2011년을 기점으로 엔화 약세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일본의 달러표시 수출은 어땠나? 오히려 등락을 보이면서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위 차트만 보면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https://dalmitae.blogspot.com/2024/06/blog-post_18.html) 엔화 강세일 때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기존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식과 매우 다르다. 안타깝게도 이를 말하는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 미국의 경제가 좋아 보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유동성이 풍족해서 그렇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과 더불어 미래 성장 산업의 최전선에서 미국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기에 전세계 모든 돈을 미국 증시로 불러오고 있다. 그렇게 미국은 자국 시장에 계속 군불을 떼고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보아도 답이 뻔하다. 민주당이 그렇게 강행하는 금투세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비윤리적 기업 운영 그리고 미국과 비교해 너무나 비교되는 후진적 금융시스템 등으로 있던 국내 자본들도 해외로 계속 나가고 있다. 

국내 자본이 미국으로 나가면 그 만큼 국내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갖는다. 국내 유동성이 줄어들면 그 만큼 내수도 줄어들고 또 국내 성장 산업으로 가야 할 돈도 줄어들게 된다. 


아무튼 일본도 경제의 확장이 감속하고 있고 경기 또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다르지 않다. 아니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좋지 않다.

내가 만약 선수라면 지금 절대로 거품을 한번 만들어 낸다. 그래야 나방이 달라붙는다. 그리고 그 때가 바로 고래가 나올 타이밍이 된다. 

일단 지켜보자. 

2024년 7월 3일 수요일

7월 상황 점검


국내 내수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전체소득 대비 대출이자 비율. 

문재인 시절 아주 강하게 부러지기 시작한 저 내수가 작년까지 바닥을 찍고, 올 해 천천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 반등세가 강하지 않다. 





지금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수출이다. 

ism 지수의 반등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의 제조업 지수는 반등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 과거의 추이를 볼 때 ism 지수가 우리나라의 제조업지수를 다소 선행했다. 

한국의 수출 품목이 매우 다양해진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ism 지수가 선행 한다고 보는게 좋다. 아무튼 일단은 2,3개월 시간이 우리에게 있다. 지켜보자. 



위는 1, 5, 10년 배당과 물가를 고려한 s&p per이다. 

10년(노랑선) 기준 대공황 수준을 넘어선 것은 2000년 it거품 그리고 코로나 거품(?) 때 뿐이다. 그리고 지금 다시 대공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위는 1, 5, 10년 배당과 물가를 고려한 s&p per를 동기간 국채수익률과 비교한 차트다. 

1950년 이후(추가) 10년(주황선) 기준 대공황과 같은 수준은 보인 적은 한번도 없다. 반면 08년 금융위기 수준은 여러번 있었는데, 과거 대공황 시절, 고물가 직전 전쟁과 이념싸움이 한창이던 60년대 말, 00년 it거품이 그렇다. 그리고 지금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난 미국 증시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동시에 거품은 터져야 거품이다.

미국 증시는 전기차와 ai라는 미래성장을 화두로 연이어 크게 올랐다. 다음 타자가 없다면 이제 실적이 나와줘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미래성장이 큰 화두로 나와야 한다. 문제는 미국의 소비가 식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가 없다면 실적이 없고, 실적이 없다면 계속 달리기 어렵다. 과거 it 거품이 그랬다. 

ai가 실적을 만들 수 있을까? 난 여전히 ai가 어렵다. 가끔 챗gpt와 gemini를 사용해보지만 내 활용에 한계가 있어 확실히 무엇이 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llm은 결국 많은 단어들을 확률적으로 나열하는 것에 가깝고, 이것은 효용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시각과 같은 데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또 전력문제를 넘어서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고 본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과거엔 쉽게 해외투자를 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에라도 해외 투자가 가능한 세상이다. 이런 기술적 변화와 미국의 고금리 정책 그리고 전세계 성장을 선도하는 혁신이 미국으로 돈이 흘러가도록 한다. 하지만 이것을 달리 보면 미국의 거품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어째든 미국은 곧 대선이다. 이-팔 전쟁을 보아도, 러-우 전쟁을 보아도 바이든은 매우 어려운 재선을 앞에 두고 있다. 또 토론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은 많은 우려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다음 대선은 분명 트럼프가 유리하다. 이렇게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주식시장까지 바이든이 버릴 수 있을까? 대선 포기가 아니라면 절대 주식시장을 버릴 수 없다.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