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0일 월요일

개인잡설 - 3

오늘보니 월가의 황제 다이먼과 자본주의의 거인 버핏이 움직이는것 같다.

다이먼과 버핏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금융시스템 위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이를 이들 손에 맡기는 미 정부는.. 내 눈엔 정치병에 빠진 모습이다. 물론 빠른 예금자 보호와 다이먼과 버핏에게 빠르게 손을 내밀었으니 대처가 좋았다고 볼 여지도 있다. 몇 다른 분들은 내게 이정도 대처면 훌륭하다고 말씀도 해주셨다. 만일 미 정부가 움직였다면 시장이 더 불안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난 금융권의 탐욕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를 처벌하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들의 탐욕을 처벌하겠다고 다수가 불행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해야 할 일을 계속 다른이에게 떠미는 모습은 그리 좋지 않다. 그리고 이번 svb 사태는 탐욕이 문제가 된 경우도 아니다. 다만 ceo가 미리 주식을 처분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한 것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짧게 말하면 svb는 미국국채를 많이 샀을 뿐이다.


svb사태 초기, 난 전염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미 정부가 잘 관리할 것으로 봤다. 그리고 신용수축이 천천히 진행될 것으로 봤다. 이는 고혈압의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식적인 사건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이후 곧 cs가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자본시장의 신용수축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받아드렸다. 

작년 개발도상국을 시작으로 시작해 유럽과 일본에서 발생하고 이제 미국을 돌아 다시 유럽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신용수축 현상의 가장 중요한 특징,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너무 쉽게 잊어버렸다. 다만 지금도 여전히 cs나 svb가 보이는 문제들은 상식적인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다. 매우 심한 고혈압이 나타났는데 어떤 합병증도 없이 완치된다는건 이치에 맞지 않다

문제는 치료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의 대응이 모든걸 결정한다는 점이다. 고혈압의 후유증은 매우 많은 증상을 이끌어내고, 우리는 이 후유증이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가 없다. 

개인잡설 - 1  https://dalmitae.blogspot.com/2023/02/1.html

실물 경제는 몸과 같고 금융 경제는 피와 같다. 몸이 커지면 그에 맞게 혈액도 증가하고, 몸이 건강하면 피가 고르게 순환하게 된다. 20년 코로나를 거치며 급격히 몸이 움츠러든 우리 몸에 방대한 양의 피가 수혈되며 고혈압을 일으켰고, 이것이 거품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금리인상을 통해 몸에서 혈액을 빼내고 있고, 이는 정상화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문제는 고혈압을 거치며 우리 몸에 이런저런 문제들이 생겼다는 것이고, 이 문제들은 혈압이 낮아진다고 바로 해결될 문제는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정상화의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다시 말하면 지금 우리는 상식적인 상황을 거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우리의 대응이다. 대응이 잘못 엇나가면 심근경색이 올 수 있다. 

즉 지금부턴 혈압을 낮추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몇 번이나 미국의 금리인하는 없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물가와 자본유출 문제가 나타난다. 단단한 실물경제와 달리 통화경제의 유동성 문제를 겪는 미국은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어렵다고 본다. . 

지반을 단단하게 다져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오래 서 있을 수 있다. 경제에서 지반은 안정된 물가를 말한다. 따라서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야만 한다. 지금같은 고물가에선 작금의 단단한 실물경제도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이것이 물가를 잡아야만 하는 이유다. 

유럽은 0.5 금리를 올렸다. 미국도 위와 같은 이유로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0.5는 아니겠지만 0.25 정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 혹 금리인상이 없다라도 금리인하는 아니라고 본다.


결국 우리는 더 큰 문제를 직면하게 됐다. 돈은 안정과 수익으로 흐른다. 세계경제가 모두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가 상대적으로 단단하다. 그럼 수익은? 중국과 미국 모두가 우리나라보다 절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갖고 있다. 안정 수익 모두가 우리나라가 열세다. 

만약 우리가 금리인상을 포기한다면 외국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환율급등을 야기시킬 수 있고, 환율급등은 또 다시 외국자본 유출을 부추긴다. 악순환이다. 금리를 올리면 영끌족과 기업가계부채엔 큰 부담이다. 외통수에 걸렸다. 

그럼 금리를 올렸을 때 외국자본의 유출이 없을까? 안정과 성장은 상대적인 개념이니 우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과 성장을 보여야 외국자본이 이탈하지 않는다. 즉 금리를 올려서 영끌족과 기업과 가계의 부채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외국자본이 이탈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을 믿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선택 중 어느것 하나도 쉬워보이지 않는다. 


요즘 금융위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난 여전히 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미국을 포함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런저런 문제를 계속 맞이하고 있지만, 이것은 상식적인 상황으로 이해한다. 지독한 고혈압을 겪은 환자가 아무런 합병증도 겪지 않고 완쾌되는 경우가 오히려 비상식적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각 나라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다. 난 08년의 기억이 있는 지금 우리세대라면 최소한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에 불을 끌 것으로 믿고 있다. 만일 발등에 불이 붙고 나서야 불을 진화하려 한다면 이는 최소 화상이다. 그런 멍청한 짓은 안하리라 믿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치병에 걸려 화상까지 기다린다면 전세계는 08년의 어려운 상황을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다. 

또 지금 미국의 실물경제가 아직 단단하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고혈압으로 크게 고생해 몸이 크게 상했다면 작은 합병증도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신체는 건강하다. 즉 고혈압으로 나타날 합병증을 이겨낼 체력이 있다고 본다. 중국 역시 위드코로나로 정책을 수정하면서 실물경제는 이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 우리는 합병증을 이겨낼 체력이 남아있다. 멍청한 정치만 아니라면 가능성이 있다.


사실 투자자는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후 기업과 경영자를 믿고 동행하면 된다. 얼마나 싼 가격에 좋은 회사와 동행하다가 비싼 가격에 동행을 멈추느냐 이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취미로 경제를 공부하고 예측하는 내가 뭔가 안다는듯 이래저래 떠들었지만 경제 예측은 너무나도 어렵다. 이는 먼 길을 항해를 하는데 기상변화를 예측하겠다는 것과 같다. 뛰어난 투자자는 기상을 예측하기보다 배가 얼마나 튼튼한지, 그 배의 항해사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이 말은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솔직히 버핏과 다이먼이 나선다는 뉴스를 본 후로 신경이 다소 곤두서고 있다. 하지만 엉덩이는 무거워야 한다.

지난 주 보유주식을 다소 늘렸다. 기회가 온다면 계속 늘려간다. 투자의 본질을 잊지말자.


그나저나 사족이지만 미국에게 버핏과 멍거는 축복과 같은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미국에 있다는 것이 참 부러울 따름이다.

이 자본주의의 두 거인이 오랫동안 살아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으면 한다.


-- 추가

이겨낼 체력이 있다는 말을 오해하는 지인이 있어 개인노트엔 추가하지 않지만 블로그에 몇 자 더 적는다. 그래도 내 지인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곳이니 적어둬야지.

우선 경기침체는 올 것으로 본다. 신용이 수축되면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또 사람들은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소비를 줄이게 된다. 기업은 투자를 줄인다. 경기후퇴다. 더하면 이 경기후퇴는 물가압력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문제는 이 후퇴의 강도다. 경기부진에서 끝날 것인가? 침체로 가느냐? 공황으로 가느냐?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난 단순 부진보단 침체까지 보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공황이나 08년 금융위기급은 아닐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는 대응이 적절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그렇다. 그리고 난 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이들이 지금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고 내년은 미국의 대선이니 08년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정치다. 이 정치가 가장 불안한 부분인데.. 만약 정치가 또다시 멍청하게 군다면.. 뭐... 또 다시 깊은 침체를 맞이하겠지.. ㅋ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소장님


"시장은 상황과 사건에 미리 겁을 먹고 움츠러들지만 

이를 대응하는 우리를 보면서 결심한다."

(20일 글에서 다룰 내용과 비슷해 삭제)


-- 19일 추가


과거 작은 인연이 있던 최용식 소장님이 유투브에 나오신 것을 우연히 오늘 봤다. 

내게 수요의 시간이동이라는 개념과 신용창조의 역과정(나는 개인적으로 수축 파괴로 나누어 보지만 소장님은 파괴라는 단어로 쓰신다)의 개념을 알려주신 분이다. 

아무튼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문제로 연구소가 다소 부침을 겪었고, 이 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뵈니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혹시 옛날부터 이렇게 방송을 하신건지 최용식이라는 이름으로 유투브를 검색하니 최근 1,2달 전부터 많은 경제 유투브 방송에 출현을 하신 모양이다. 


우선 미국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으려 하는 것은 틀렸다고 주장하시는데 이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파월이 물가를 처음 언급하고 이후 서비스물가를 언급하면서 말을 바꾸었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것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달러 약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신다. 하지만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문제가 되려 했다면 이미 꽤 오래전부터 문제가 됐어야 했다. 미국은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국가다. 이 주장이 힘을 얻으려면 이제와서 경상수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야만 한다. 또 금융위기 때 미국은 경상수지 적자였고, 금리를 낮췄고, 달러는 초 강세를 보였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졌을까? 

유럽도 일본도 중국도 모두 미국과 비교해 실물경제가 약하다. 돈은 안정과 수익으로 향하는데 미국은 바로 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과 경쟁력으로 위기 때마다 돈이 흡수되고, 이것이 달러 강세요인으로 본다.

또 물가불안이 저금리 때문에 생긴게 아니니 고금리 정책은 물가를 잡을 정책이 아니라고 하신다. 나 역시 저금리 하나가 고물가의 원인이 아니라는 생각은 한다. 하지만 고물가의 원인이 무언지 확실하게 집어낼 사람이 있나? 탈세계화, 코로나 부양책, 전쟁 등등 많은 문제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고물가를 만들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소장님의 주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소장님의 주장은 우리가 두통이 있을 때 타이레놀을 먹는 것은 올바른 처방이 아니라는 주장과 같다. 두통의 원인이 무언지 찾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두통의 원인이 정확히 무언지 특정하기 어렵다면 타이레놀은 적절한 처방이 된다. 만일 고금리로 물가를 잡기 어렵다면 무엇이 처방인지 알려주셔야 한다. 


그럼에도 소장님의 말씀 중엔 취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미래수요의 이동이라던지 신용파괴원리와 같은 것들은 기억해두면 추후에도 이용가치가 높다. 

또 환율 상승 = 수출 증가 공식은 틀렸다는 주장이나 만성적인 경상수지 흑자가 마냥 좋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 그리고 경제는 신체와 같이 더 건강하고 단단하려면 고통을 인내하고 단련해야 한다는 주장들 모두 곱씹어 생각해봐야 한다. 난 이들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무튼 소장님은 특히 금융위기와 같은 통화경제 부문의 굵직한 일들을 잘 보시는데 이번에 나오셔서 주장하시는 것을 들으니 고민이 많아진다.. 


카톡이 있어 오랫만에 연락을 드려볼까 했지만 그냥 먼 곳에서 이렇게 건승을 기원드린다. 

 


2023년 3월 12일 일요일

개인잡설 - 2


아직까진 물가의 추세는 계속 하방으로 봐야한다. 계속 언급하지만 문제는 속도다. 

계속된 나의 생각은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인하는 없다. 고금리는 꽤나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고민이 있다. 

우선,, 미국은 지금 정치로 인해 멍청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번 세금 감면이 바로 그것.
아니 조금 정확히 말하면 급여나 소득이 오르지 않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 과세기준 상향이지. 하지만 이것은 결국 저소득층에게 돈을 뿌리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가를 잡겠다면서 금리는 올리는데 또 한편에선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 물가가 쉽게 잡힐까? 미국도 정치가 경제를 망치고 있다. 

참고로 코인시장만 태워버려도 물가 빠르게 잡을 수 있을텐데 왜 그냥 두는지 이해가 안간다. (추가)

그리고 이제 문제는 물가 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목,금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SVB 증자 실패 그리고 파산.

파산한 SVB 닮은꼴 은행 10곳 더 있어…금리 올랐는데 마진 줄어
美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후폭풍…“제2 리먼사태 일어날까 촉각”

경제는 크게 실물경제와 통화경제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 미국은 통화경제에서의 신용수축현상이 천천히 발생하고 있는듯 보인다. 실물경제는 고용이나 소비를 볼 때 단단하지만 신용수축 현상이 급격하게 빨라지면 실물경제 역시 무너질 수 있고, 더 나아가면 과거 리먼사태 이후 보여진 금융위기 사태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직은 SVB의 파산이 다른 곳으로 전염될 조짐은 안보인다. 그나마 미국은 과거 리먼사태를 겪으면서 신속한 대응의 필요성을 배웠고, 이번 SVB 사태에서 빠른 대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금융위기는 의외로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다. 이 작은 사건이 심리적 붕괴를 이끌고, 이 심리적 붕괴가 시장을 초고속으로 임계점을 돌파시킨다. 

이제 fed는 금리에 대한 큰 고민을 하게 됐다. 금리를 올려서 물가를 다소 빠르게 잡느냐 아니면 금리인상을 멈추고 물가를 천천히 잡느냐 하는 선택을 해야한다. 금리인하는 일단 불가능하다. 금리인하는 오직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때에만 가능하다. SVB의 문제는 연준의 통제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 안정은 경제성장의 기본이다. 물가 안정이 없는 성장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다. 어떻게 잠시 성이 버틸 순 있지만 결국은 무너진다. 

물론 물가보다 성장이 높다면 괜찮다. 그런데 미국이 6%의 성장을 할 수 있는 나라인가??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 잠재성장률이 얼마나 맞는지 의심은 되지만 최소한 6%는 아니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물가에 대한 연준의 태도는 분명하다. 

다만 이번 SVB 파산이나 작년 영국과 일본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볼 때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통화경제의 수축 과정, 즉 신용수축을 거치고 있다고 볼 개연성이 충분하다. 결국 0.5% 금리인상은 일단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0.5% 금리인상은 결국 미국 내 신용수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 

만약에라도 0.5%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미국의 의도는 자국 내 물가를 빠르게 막고 동시에 높은 금리로 전세계의 돈을 미국으로 끌어와 신용수축 현상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데, 이 땐 또 다시 달러의 초강세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다시 말하면 1. 전세계의 통화경제가 신용수축 현상을 겪고 있다. 2. 미국 외 다른 모든 국가들의 실물경제는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다. 

0.5%의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미국은 바로 이 두 번째 이점을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결국 돈은 안정, 성장, 이윤이 높은 곳으로 흘러가기 마련인데, 미국의 절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상대적으로 단단한 실물경제가 고래 마냥 전세계의 돈을 빨아갈 수 있다. 

문제는 신용수축 현상을 해외자본 유입으로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를 아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미국간 금리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이 나오게 됐다.

재인이 시절부터 가계부채와 부동산 둑이 터졌다고, 다음 정권이 이를 수습해야 하는데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책 운용에 한계를 가져다주고 있다. 문재인 X새끼가 참 설사를 싸도 거대한 설사를 싸버렸다. 그리고 이를 치울 능력이 윤석열에게 있는지.. 그걸 모르겠다.

이제 난 우리나라가 다소 어렵겠지만 금리인상을 과감하게 하면서 저환율 정책을 가져가며 부동산 투기/영끌족을 포기하고, 외국자본의 이탈을 막는 것을 넘어 유입을 시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이 둘은 선택의 문제다. 나도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모른다. 

금리인상이 자칫 통화시장에 신용수축을 가속화 시킬수 도 있다. 또 금리인상이 외국자본의 유입을 확실하게 가져올 것이라 단정하기도 어렵다. 

다만 내가 믿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이 경쟁력이 높은 금리와 맞물려 외국자본 유입을 만들수 있다고 본다. 또 이제 부동산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만 하는 시점이 우리에게 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난 이제 우리가 부동산 불패 신화를 버려야 할 때라고 본다. 

아무튼 극심한 스트레스가 많은 질병을 유발하듯 고혈압은 많은 합병증이 따라온다. 따라서 계속해서 이런저런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게 된다.(오타수정) 다만 이 고혈압이 심근경색으로 이어져 심장이 멈추는 일이 벌어져선 안된다.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은 이를 분명 이해할 것으로 본다. 

인간의 역사는 문제의 원인을 키우고 이를 해결하며 일보 전진을 하는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이번에도 문제의 원인은 우리였지만, 이 역시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2023년 3월 2일 목요일

 美 “반도체 이익 나눠야 보조금” 삼성-SK 압박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30302/118130142/1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이상 반도체 지원금을 받는 기업은 예상을 초과하는 이익 일부를 미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


미국 얘들도 완전 미쳤구나... 

초과이익을 환수하겠다는 저 조항 그리고 위 뉴스에는 나오지 않지만 인력 훈련 및 보육 서비스 제공 등도 고려사항이라는 말이 나온다. 

초과이익 환수라는 것이 반도체 산업은 번 돈을 다시 대부분 재투자 하는 이 산업적 특성을 이해하면 굉장히 무식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 이건 뭐... 중국애들이 자국 기업을 철저하게 보호하며 다른 기업 갈취하는 것과 대동소이한 태도다. 


사회가 변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자본주의 대부격인 미국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부터 심각하게 받아드려야만 하고, 우리나라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자국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무식하게 과거와 같은 공식으로 지금 세상을 대하면 안된다. 

이런 시기의 정답은 오로지 하나다. 

자강. 

자강이 필요한 가운데 인구는 줄고.. 부동산은 계속 위태위태 하고.. 국민은 재인이가 두 쪽을 내버리더니 이젠 조폭과 검찰로 더 분열되는 모습이 보이고.. 옆 나라 중국 애들은 국뽕에 심취되서 문화 도둑질에 개소리는 일상이 되버렸고..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관련 내용 유투브 - 6일 추가


미국의 입장은 나도 이해하지만 지금 이 반도체법의 의도는 아주 분명해 보인다.  "다시 미국으로 반도체를 가져가겠다." 과거 미국이 일본에게 쓴 전술과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인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미국에 공장을 짓는것 만으로도 일자리 유출 + a가 발생한다. 이것은 부의 유출과 똑같다. 그래도 미국의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이니 그 정도 우라나라의 손실은 적당 수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초과이익 환수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된다. 심지어 저 초과이익 환수에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그럼 손해가 날 경우 손실 보전을 해주나? 또 주주는 이득이 자신에게 오지 않을걸 뻔히 보고 있으면서 손빨아야 하나? 이것은 정말이지 매우 반시장적 정책이다.

차라리 이런 경우라면 우라나라 정부가 화끈하게 우리기업들에 특혜를 주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그리고 우리 기업이 한국에 공장을 짓고, 중국을 천천히 배제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더 좋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인들 누가 나와서 이런 고민하고 있나? 정말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이렇게 한심할까. 

우리나라는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메기는 언제 어떻게 풀어 경쟁력을 키우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민주당은 지원도 메기도 없고, 그나마 국힘당은 지원 '의지'는 있지만 능력이 부족하고 메기는 없다.

중국은 그나마 지원은 확실하다. 다만 메기를 풀기보다 자기 입맛에 맞도록 양식을 하니 그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 지원이 워낙 확실하고 강력하니 양식이 된 기업들이 잘 버틴다. 

계속 생각하지만 자강은 앞으로 필수다. 이 우리나라처럼 체력이 약한 국가는 영양공급도 적절해야 하고, 힘든 육체단련도 꼭 필요하다. 즉 당근과 채찍이 같이 잘 운용되지 않으면 지금같은 시기 어려울 수 있다. 정치인들 정말 잘해야 한다. 아니지.. 우리가 선택을 잘해야겠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