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4일 목요일

우리나라에선 정치를 공개적으로 논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지금 한마디 그나마 내가 가진 공간 중 가장 공개적인 이 공간에 적어야 겠다.
뭐, 내 블로그는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니 괜찮겠지. 

지금 우리나라는 제정신이 아니다.
완전 미친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상식이 없는 나라. 
거짓말을 진실로 우기는 아주 돌아버린 나라. 

정치인들이 병신들이라는거 좋다. 관종 병신들이 주로 정치를 하려 나서니까. 
그런데 이 병신새끼들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현 대통령은 윤석열이니 이놈부터 먼저 까야겠다.

김건희를 두둔할 때부터 윤석열 너한테 법치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욕했다. 김건희 수사 진행을 지켜보며 드는 생각은 너도 별볼일 없구나 하는 것. 

또 하나 내가 더 널 하찮게 보게 된건 이준석과의 기싸움과 특정 언론과의 싸움. 

개인적으로 MBC 미국 특파원이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윤석열의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을 문의했다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최소한 우리나라 언론으로써 선을 매우 크게 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mbc의 입장 표명 요청이 아닌 윤석열 보도 자체가 문제가 있나? 그런 발언을 했다고 말한 것이 다소 성급하긴 했지만 솔직히 내가 듣기에도 바이든 이새끼로 들리는데? 또 이런 주관적 판단을 떠나서 니들 해명이 오락가락 했다. 해명이 오락가락 하는건 왜 그럴까? 매우 뻔한 이야기다. 해명을 믿기가 어렵다.

난 윤석열 니가 그런 말실수 할 수 있다고 본다. 솔직히 민주당에서 아무리 개지랄을 해도 니 말실수로 너를 비난할 생각 추호도 없다. 그런데 내가 빡치고 좆같이 보는건 이를 대하는 니 태도다. 자유가치를 논했던 너다. mbc가 다소 진보성향을 띄고 있더라도 언론의 역할 자체가 권력을 견제하는데 있다. 자유라는 가치를 존중하고, 언론의 기능을 존중한다면 mbc를 그렇게 왕따시킬 필요가 없다. 

결국 니가 말하는 법치가치와 자유가치는 개소리일 뿐이다. 가치는 언제 어느 때라도 지키려고 노력해야 가치다. 필요할 때 꺼내어 쓰는건 가치가 아니라 이용일 뿐이다.

또 진보는 윤석열의 이런 행위를 욕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재인도 노통도 과거 특정 언론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또 배제시키기도 했다. 이를 지지했던 진보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 어째서 지금은 비난하지? 니들은 그래도 되고, 윤석열은 그러면 안되나? 둘 다 그래선 안된다. 양쪽의 지지자들, 완전 내로남불 하는 꼬락서니가 완전 뭐 같아서 못봐줄 지경이다. 반대로 과거 문재인 노무현의 언론 배제를 욕했던 보수들. 당신들은 윤석열을 비난해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서로 끼리끼리 내로남불하는 이 개꼬라지는 지금 우리나라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보수나 진보나 내로남불 하기는 마찬가지다. 헌데 요즘 진보의 내로남불은 상식 수준을 한참 벗어났다. 

이번 이태원 참사. 이재명과 민주당이 뭐라뭐라 개소리 했지만 하나 물어보자.

이천화재 참사 때 떡볶이 먹방하던 인물이 누구지? 이재명이다.
14년 판교 행사 때 추락사고 있었다. 당시에도 꽤나 많은 이들이 사고사 당했는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재명이는 국감에 나와 실실 쪼개면서 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행사고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지. 시장으로서 사고대책본부장 맡는 것도 책임 없다고 거부했고, 대책본부조차 성남시청에 설치하지 못하게 해 분당구청에 설치했다. 정부의 무한 책임론을 꺼내든 인간이 본인의 일에선 책임을 단칼에 잘라버렸다. 

말은 개나 소나 다 한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한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의 언행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봐야한다. 말만 번지르르 한 인간은 늘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은 어땠을까? 영흥도 배낚시 전복, 밀양 요양병원 화재, 제천 화재참사. 모두가 다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때다. 그리고 공무원 총살 후 불에 태워져 수장당할 때 재인이 아카펠라 듣고 있었지. 그런 니 새끼가 박근혜를 깠냐? 1분 1초 단위로 뭘 했는지 공개하라 했지. 넌 했냐?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끌고와 헛소리 해대는 인간들, 위 이재명과 문재인은 어떻게 생각하지?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극진보 들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윤석열이 개새끼란다. 최소한 윤석열 개새끼라 욕하려거든 같은 잣대로 이재명 문재인도 똑같이 개새끼라 욕하던가. 

난 사실 위 사건들 모두 이재명이나 문재인의 잘못은 없다고 본다. 다만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게 처형당한 사건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문재인이 공무원이 처형당하는데 잘못한게 없다. 하지만 적국이 우리 국민을 무참하게 처형했다. 우리나라 국민을 적국이 임의로 총살 후 불태워 수장시켰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행동을 보였지? 합의 위반을 하지 않았다고 정은이를 두둔했지. 니 새끼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냐? 니가 진짜 우리나라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냐? 이 사건 이후로 재인이는 완전 내게 완벽한 개새끼가 됐다. 전두환이 우리 국민을 향해 발포하라고 명령했던 것과 별반 다른게 없는 개새끼 짓이다. 솔직히 너도 너와 진보애들이 박근혜를 탄핵시킨 논리에 따르면 탄핵당해야 마땅하다.

또 전에도 적었지만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말했던 니 모습과 북한이 연락소를 폭파시킨 이후에도 라인이 살아있었던 것, 청주 간첩이 니 선거를 도왔던 것 등등을 고려해서 보면 솔직히 니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했던건지 의심이 많이 된다.

내가 또 진보인간들을 비루하게 보는 이유가 있는데 이들은 여성 인권을 운운하면서 행동은 그와 반대로 성적인 인간의 가장 바닥의 것들을 이용해 상대방을 비하한다. 

김건희 쥴리설이 딱 그렇고, 박근혜 누드화가 그렇다. 

만약 내가 문재인 마누라와 이재명 마누라를 술집에서 몸팔던 여자라고 근거없이 일방적 주장하면 당신들 내 주장만으로 저 둘을 술집에서 굴러먹던 사람이라고 욕할 수 있나? 또 내가 저 둘의 누드화를 그려서 최소한의 인격을 모욕해도 당신들은 풍자라고 박수칠 수 있나? 쥴리쥴리 거리고 박근혜 누드화를 좋아하던 한 지인에게 물으니 답을 안한다.

사람의 성은 최소한의 인격이다. 그것은 공격해서도 안되고, 혹 그를 공격할 때엔 최소한 어떤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뭐 근거도 없고, 그냥 무작정 풍자라는 개소리를 내뱉으며 인격을 공격한다. 그러면서 뭐? 여성 인권? 

난 정치인의 말은 하나도 믿을게 없다고 본다. 오직 그들의 행동만 보면 된다. 민주당의 보편적 인권과 여성인권에 대한 가치는 저기 북한 빨갱이들과 똑같은 수준이다. 

또 한 인간은 내게 어떤 관상쟁이의 말을 빌려와 윤석열의 짝눈을 두고 두 마음을 가진 인간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재명이 관상을 봐라.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둘 다 대통령이 되선 안될 관상이다. 

이번 기회에 찾아보니 관상쟁이들 중 이런 정치적인 사건에 편승해 윤석열을 욕하고 심지어 쥴리를 운운하는 인간도 있던데,, 니들 혜경궁 김씨나 이재명 문재인을 똑같이 다뤄봐라. 그런 수준으로 관상을 보면 관상이 보이겠냐? 삐뚤어진 눈으로 세상을 보는데 뭐가 제대로 보이겠냐. 더 우낀건 이렇게 한 개인의 최소한의 인권을 욕보이는 수준이면서 본인은 또 대단히 정의로운척 하더라. 아주 기가 막힌다. 


난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절대로 존재해선 안되는 인간 몇 명을 꼽으라면 김의겸 안민석 이재명을 꼽는다.

과거 문재인이 2주택자 집 다 팔라고 했을 때 윤석열과 금태섭만 집을 팔았다.
나머지 문재인쪽 인사들 아무도 집 안팔았지. 

김의겸은 아예 흑석동에 주택을 산 인간이다. 하필이면 호재 발표가 나기 직전에 부동산 계약도 했었지. 

좋다. 난 시장주의자고 개인의 적당한 욕망이 경제와 기술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그런데 최소한 정치인이라면 뭔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장을 할 때 근거는 가지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건 뭐 미친 개마냥 뭐만 보면 그냥 다 물어 뜯을 생각만 하니 매번 근거는 없고 주장만 있지. 대체 진실을 말한적이 언제냐? 니가 언론인 출신이냐? 한겨례 수준이 니까짓 수준이구나. 그리고 거짓이 밝혀지면 내가 왜 사과해야 하냐는 미친 태도를 보이고. 

안민석은 과거 버닝썬 사태 때 김상교씨에게 제2의 국정농단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던 쓰레기 중의 쓰레기다. 정치를 좆같이 한다. 또 윤지오를 통해 선동질했던건 어떻지? 과연 안민석이 윤지오에게 속았을까? 김상교씨에게 국정농단을 제안했던걸 기억해보면 된다. 이자의 정치는 오직 비열한 정치이고 거짓 선동의 정치일 뿐이다. 이런 인간들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람들을 선동해서 정치판을 더 더럽게 만든다. 저런 선동꾼은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재명. 다른거 다 필요없다. 4명이 죽었다. 4명 모두가 우연이라면 그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자신은 국회의원 뱃지 달고, 이제와서 측근들을 민주당 인사로 두고 있다. 

이재명은 자신이 뱉은 말을 다음날 손바닥 뒤집듯 모르쇠하는 인간이다. 내가 존경한다 말했더니 진짜 믿는다던 인간이다. 낯짝이 두껍다. 다행이라면 아직 후흑의 흑은 갖추지 못했다. 후흑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결국 어떤 인간이 어떤 가치를 위해서 후흑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한데, 이재명의 가치는 본인을 위한 가치뿐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사람이다. 난 이자는 절대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선 안된다고 본다. 정말로 위험한 사람이다. 

지금보니 최강욱 유시민 김어준도 있고 김진태 권성동 강용석도 있고.. 하... 계속 생각나네.. 


보수는 지키려는 입장에 서고, 진보는 바꾸려는 입장에 선다. 따라서 보수는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념보단 먹고 사는 문제에 더 민감하다. 따라서 국민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제시해야만 한다. 그런데 윤석열은 무엇을 제시하고 있지? 

생각나는게 없다. 

난 김동연씨의 기회복지 개념을 좋아한다. 윤석열은 본인의 비젼이 없다면 다른 이들의 좋은 비젼을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비록 당은 다르지만 김동연씨의 기회복지는 발상이 좋다. 내가 윤석열이라면 김동연을 모시고 그의 비젼을 공유해볼텐데, 자기 잘난줄만 아는 사람이라 기대조차 안한다. 


우리나라가 두쪽이 나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보수는 무능한데 가치를 보이지 못하고, 진보는 무식한데 신념만 강하다. 
무식한데 신념이 강한 사람은 답이 없다. 이를 이기는 것은 유능 뿐이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련지... ㅋ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FTX 파산위기에 바이낸스도 ‘비상’…투자자들 3조5천억원 인출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11/15/O3WSPA5VY5F35MHOS2JORPYPJU/

빅3 거래소 FTX 파산 ‘코인판 리먼사태’ 경보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114/116457454/1


어디에서도 코인과 인플레이션을 같이 언급하지 않지만, 내 눈에 ftx 파산과 같은 코인의 몰락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거대한 적을 마주한 우리들에게 있어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다.

계속해서 적지만 난 코인 역시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있다. 쉽게 코로나 이전 비트코인 가겨이 1000만원 언저리였던 것이 지금 약 2500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 이를 다시 말하면 투기성 자산 코인이 창출한 실질 가치는 없지만 통화는 2.5배 만들어낸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로 나는 이해가 된다. 

과거 글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각국이 어째서 코인시장을 방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일단 지켜보자. 개인적으로 작금의 상황은 우호적이라 판단한다.


하나 더하면.. 

난 근래 벌어진 화끈한 원화 강세가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이창용 총재가 신경쓰이는데, 정말 내가 생각했던 인물보다 더 과감하고 화끈한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확인할 방법은 없겠지만.


개인잡설 - 8 https://dalmitae.blogspot.com/2021/11/8.html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변수에서 상수화 될 때 투기성 자산 코인을 조금 매입했다. 난 미국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금은 코인시장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을 정의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느냐는 점이다. 그 스스로 가치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사실 투자의 가치는 없다. 오로지 가격과 이를 이용하는 이들만 존재한다. 코인이 딱 그렇다. 

재미있는건 이 코인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돈이 투입되어도 부가가치가 매우 낮다. 다시 말하면 인풋 대비 아웃풋이 적어 돈을 흡수하는 만큼 돈을 뱉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난 이런 특징을 미국이 인플레이션 기간 잘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투기성 자산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또 동시에 필요하다면 코인 시장을 망가트려 돈을 태워버리기에도 용이하니 가치가 있다. 

물론 이 모두는 뇌피셜에 불과하다. 다만 이런 생각으로 태워도 되는 돈을 넣어두었다. 그리고 말 그대로 투기성 자산은 예상할 가치가 없다. 그냥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보면 된다.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시장의 환호




시장이 얼마나 물가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물가는 고점이고 하락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하락하느냐, 그리고 물가가 과거 70년대와 달리 다시 튀어오르지 않을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난 여기서 연준의 방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70년대 물가의 모습을 보면 물가는 떨어지다가도 다시 폭발적으로 튀어오르는 모습을 띈다. 당시 많은 경제지표들은 물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딱 하나 pce, 즉 개인소비 만큼은 추세적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전 노트에서도 확인했다.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당시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니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춘다. 

하지만 결과는 물가 폭등의 반복. 70~80년 약 10년 동안 물가는 잠시 가라앉는가 싶더니 다시 크게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때 pce는 유의미한 하락을 보이지 않는다. 

70년, 74년의 실질 pce를 보면 잠시 주춤 혹은 소폭의 하락이 있을 뿐 경기침체가 끝나자 마자 바로 소비는 크게 오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볼커의 충격적 금리인상 단행 이후가 되어서야 약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실질 pce가 약 7% 가까이 하락한다. 

이 차이를 비내구재 개인소비 (pce nondurable)보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물가를 볼 때 비내구재 소비를 더 중요하게 본다. (아래)


70년대의 실패를 거울 삼아 파월이 정책 결정을 한다면, 내 판단엔 파월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꼭 pce를 기준으로 특히 비내구재 pce를 기준으로 행해져야만 한다. 

그리고 지금 이 비내구재 pce는 전례없는 강도로 발생하고 있다. 만일 비내구재 소비가 꺾이지 않은 상태로 금리인하 혹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할 경우 70년대의 고물가 상황을 다시 볼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달러강세도 한풀 꺾인 만큼 파월의 정책 결정에 여유가 있다.

파월의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파월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앞으로 10년이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파월의 선택의 시간

1일 노트


요즘 몇 생각들이 머리속을 떠다니고 있어 관련해 노트를 적으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물가. 

세상에 싸이클이라는 것이 있다면 물가에도 싸이클이 있을 수 있다. 이 물가의 싸이클은 크게 볼 때 80년을 기점으로 80년 이전은 고물가 80년 이후는 저물가의 시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다시 고물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 장기간의 저물가 시대가 가고 장기간의 고물가 시대로 다시 들어서는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공급이 줄거나 수요가 늘거나 이 둘이 모두 발생하거나 하면 가격은 오른다. 다시 말하면 가격을 낮추고자 한다면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거나 이 둘 모두를 발생시키면 된다. 

그리고 또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공급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생산비용을 줄여주면 된다. 이것이 과거 확장의 시기에서 공급 증가와 같이 저물가를 이끈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반대로 생산비용이 오르면 공급가격은 오르게 된다. 

이것을 기반으로 조금 더 생각을 이어보자. 


지금의 강한 소비가 만약 줄어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잡힐 수 있을까? 소비가 그대로인데 물가를 내리고 싶다면 공급을 늘리거나 공급의 생산단가를 낮추면 된다. 그럼 이것이 지금 가능한가? 

아니. 지금 미중간 패권전쟁은 세계를 확장에서 축소로 이끌고 있다. 이는 진영간 싸움이다. 미국은 공급망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미국에 물건을 팔고자 하는 이들은 이 요구를 뿌리치기 어렵다. 공급망 변화는 비용 상승을 가져온다. 

또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opec을 통한 오일가격 통제도 어렵다. 또 지금 이란은 히잡반대 시위로 인해 내부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이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도 계속되는 불안 요소다. 

결국 미국이 공급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달러강세를 통해 수입물가 가격을 낮추는것 뿐이다. 

그럼 달러강세는 무조건 미국에게 유리할까? 

달러강세는 다른 국가들에게 필연적으로 달러부족을 야기시킨다. 달러가 부족한 국가들은 자국내 부족한 달러 공급을 위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게 되는데 미국채가 우선이 된다. 미국채 매도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미국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름을 뜻한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다.

장기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에게 매우 불편하다. 장기국채 금리는 미국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채권과부동산은 그 규모가 크기에 많은 참여자들이 얽혀 있고, 그렇게 많은 이들이 얽혀 있기에 어느 한곳이 무너지면 연쇄적 붕괴 가능성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08년 금융위기의 모습이다. 따라서 미국은 부동산 가격은 어느 정도 내리고자 하지만 또 동시에 이것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 근래 영국이 보여준 위기도 결국은 이와 비슷하다. 

그렇다면 미국은 달러 강세는 원하지만 이것이 다른 국가들 특히 미국채를 많이 들고 있는 국가들이 달러 공급 부족으로 국채 매도를 하지 않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일본이 보여줬다. 일본은 지금 달러를 유출할 수 없다. 미국채를 사줄 거대 주체가 없다. 오히려 미국채를 매도하는 판국이다.

미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고, 재무부는 바이백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내 수준에서 알 방법이 없다. 하지만 미국이 준비는 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옐런이 바이백을 고려한 것은 결국 미국채 시장의 패닉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은행의 slr 규제완화 가능성. 

아무튼 미국은 달러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을 수 있다. 지금 수준 정도에서 머무르길 원할 것으로 본다. 그럼 달러 강세의 추세를 늦추거나 지금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내 생각엔 금리인상 폭을 줄이고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다만 이 때 자칫하면 금리인상 폭을 줄이는 행위가 시장에 오해를 일으켜 기대인플레이션을 키울 수 있다. 결국 고물가라는 고통이 오래 갈 수 있다. 따라서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고 고금리를 기대보다 길게 가져가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심리적인 부분을 예방해야 한다. 이를 실패하면 과거 70년대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과거 고물가 시대라 불리던 70년대 물가를 보면 수요가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물가는 잠시 하락 후 다시 크게 튀어 올랐다. 이 때 연준은 실업률이 오르고 물가가 하락하며 경기침체를 보이자 금리를 크게 인하하는데 물가는 경기침체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크게 튀어올라 버렸다.

지금이야 모두 지나고 보니 당시의 금리인하 결정이 매우 큰 실책이었다고 쉽게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지나고 보면 쉽게 보인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물가가 추세적 하락을 보였고, 실업률도 높게 솟았기에 당시의 연준의 경기를 위한 결정, 즉 금리인하는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였다고 판단된다.

다만 이 때 연준이 놓친 것은 바로 수요 즉 소비다. 

실질 소비는 침체를 거치며 다소 줄어들었지만 금세 소비가 회복되며 소비가 크게 올랐다. 동시에 기대물가와 물가 모두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를 두고 볼커는 두 마리 용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볼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며 실업률이 크게 오르고 경기가 크게 부진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실업률이 10%를 넘었고,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이다. 

 

지금 미국의 수요는 매우 견고하다. 경기 호황기 마지막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수요 확장이다. 

수요가 견고하니 고용이 단단하고, 고용이 단단하니 소비가 유지된다. 미국의 가계부채 역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의 여력이 있다. 코로나 지원금으로 꽤나 큰 공짜 돈을 갖게 됐다. 또 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새롭게 통화를 만들어내어 시장엔 여전히 많은 돈이 있다. 돈이 있으니 수요가 유지된다. 실제 실질 pce를 차트를 보면 현재의 수요가 얼마나 강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수요가 견고하면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파월이 지금의 금융혼란과 대내외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게 된다면 전세계는 추후 더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미국은 수요를 부러트려야만 한다. 이 수요를 부러트리는 방법은 가계에서 돈을 거둬드리면 된다. 결국 다시 금리인상이다. 그리고 이 금리인상은 필연적으로 달러 강세를 가져오게 되고, 이 달러 강세가 지나치면 다시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온다. 위 공급에서 언급한 내용의 반복이다.


정리하면 세계는 패권전쟁을 통해 확장에서 축소로 방향을 틀었고, 원자재 특히 원유시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쟁 그리고 사우디와 미국의 갈등으로 인해 미국의 oil가격 통제력이 상실됐으며, 달러강세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은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외환시장 불안정을 불러오고, 외환시장 불안정이 불러온 국채/채권시장 불안을 불러온다. 이 국채/채권시장의 불안은 또 다시 금융시장의 뇌관이 되서 미국 경제를 흔들게 된다. 결국 공급 측면에서 미국이 접근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수요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매우 견고해 보이는 저 소비를 부러트리지 않으면 물가는 잡기 어렵고, 이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가계에서 돈을 뺏는 방법이다. 결국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데,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야기시킨다. 

미국은 지금 빠져나갈 구멍이 마땅치 않다. 연준은 정말 많은 일을 정말 잘해야만 한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기 어렵고, 자칫하면 과거 볼커의 충격적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 때는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다.

난 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코인시장을 계속 방관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 시장만 불타 사라져도 시장의 유동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다시 질문을 해보자. 

세상에 싸이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세상의 일들이 디테일은 다르지만 결국 본질적 형태는 같은 모습으로 반복되는가? 즉 저물가 시대가 가고 고물가 시대로 다시 들어서는가?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이 질문의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만일 파월이 외압에 굴복해 70년대 아서 번즈와 윌리엄 밀러의 길을 가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라는 만성질환을 갖게 된다. 장기간의 고통이고 추후 이를 고치기 위해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

반대로 폴 볼커의 길로 가게 된다면 짧은 미래의 우리는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때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하며 시장은 더 높은 효율성을 갖게 되고 이는 다음 위기가 오기 전까지 경제의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난 미국이 패권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본다. 미중간 패권전쟁은 1,2년의 단기적 싸움이 절대 아니다. 이번 패권싸움은 과거 냉전과 비슷하거나 혹은 조금 더 길지도 모르는 장기간의 싸움이다. 단기전이라면 몰라도 장기전에서 만성질환을 안고 싸우는 멍청한 행위는 하지 않길 바란다. 

파월의 뱃심이 얼마나 클지 지켜보자.


현 부동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생각


-- 추가

오늘 모임에서 논란이 된 금투세.

내게 세금 내는 것이 아깝냐는 말을 누가 했다. 

세금 내는거 아깝다. 난 부정하지 않는다. 아마도 연말엔 수익으로 매도를 할 주식이 있다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손실중인 주식을 매도하며 세금을 줄일테다. 또 적당히 달러가 싸진다면 남은 한국시장의 자산 모두를 미국시장으로 옮겨갈 계획을 갖고 있다. 덕분에 지금 보유한 달러는 매도 없이 미국시장 투자로 가져간다.

헌데 이런 감정적인 부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매우 많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기관과 외인들에게는 세금을 원청징수 하지 않는점. 그런데 그걸 개인에게는 적용하겠다는 것. 원천징수는 정말이지 미친 생각이다. 기관과 외인에겐 복리의 가능성을 주고 개인에겐 이 복리의 기회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병신새끼가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는 기관과 외인들의 수익률이 개인보다 더 높아지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다. 가뜩이나 개인에게 불리한 것들이 많은 한국 시장에서 개인들에게 더 불공정한 게임 룰을 적용시키는 꼴이 된다. 

한국으로 자본을 끌어올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구실만 만드는이 순수한 병신집단을 보면 답이 안나온다. 현 정부도 개판이지만 민주당 이 미친놈들은 정말 개념 자체가 없는 순수한 병신들이다. 부동산 시장을 단순히 정책만으로 개판 만들어 놓았는데 여전히 정책 만능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만일 이것이 아니라면 정말 계획적인 나쁜 놈들이다.

점점 극보수 인간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