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까지의 데이터 뿐이지만 전반적인 소비 대비 소득과 생산차는 물가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선 공급부분에서의 물가압력은 여전히 높긴 하지만 동시에 하락의 폭도 의미있는 수준으로 추세반전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문제는 속도다.
단순소득은 고점에서 횡보하는 모습으로 추세적 상승을 예상하기엔 어렵다. 오히려 하락에 가깝다. 문제는 언제 하락하느냐다. 전체소득 즉 소득과 고용을 고려한 지표는 아직까진 물가압력이 조금 남았다고 보인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 더 크게 오를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
결국 공급의 경우 우선적으로 공급망과 원자재 안정되면서 공급이 늘고, 소비가 줄어들어야 한다. 소비 측면에선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만 공급 측면에선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소득도 같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소득이 오르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경우 소득과 소비 양측면에서 fed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소득을 올릴 힘이 있나?
고용은 고점에서 꺽이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하고, 고용이 강하니 소득은 즉 ahe는 198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소득을 더 올릴 여력이 많이 없다. 결국 문제는 소비에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소비는 엔데믹으로 가면서 나오는 강한 소비와 상대적으로 높았던 저축률로 인해 쉽게 줄어들기 어렵다.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동시에 핵심물가의 경우 렌트비가 문제가 되는데, 이 렌트비는 집값에 1년 혹은 그 이상 후행하는 경향이 높다. 집 계약기간에 따른 영향이다. 관련한 내용은 과거 글에서 링크했던 듀프레인님의 글을 보면 된다. http://runmoneyrun.blogspot.com/2022/08/us-house-price-oer-rent-20220806.html
소비를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쓸 돈을 줄여버리면 된다. 그 중 fed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리인상. 그리고 이것은 결국 경기둔화 혹은 침체로 이어진다. 난 이미 둔화가 왔다고 판단하지만.
미국의 재고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 인플레이션 그리고 침체
https://dalmitae.blogspot.com/2022/08/blog-post.html
이번 영국의 상황을 보니 역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문제들이 자꾸 발생한다. 특히 금융상품들이 문제다. 금융이 고도화(?)된 국가들이 더 타격이 클 수 있다. 미국도 비슷할 수 있다. 결국 경기침체를 겪고 금리가 움직이면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터져나올 수 있다.
영국의 상황를 지금 연준이 보고 있으니 관련한 준비와 대응을 마련하겠지만 역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지금의 금융시스템과 또 국제적으로도 서로간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세계화 시대에서 안심은 금물이다.
어디서 어떤 바늘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정신차려야 한다. 지금은 무엇도 단언하기 어려운 어지러운 상황이다.
이런 경제적 상황과는 별개로 일단 개인적 기준으로 볼 때 투자하기엔 싼 구간에 진입했다.
매우 싼 구간까지 내려올지는 세상 누구도 모른다. 이젠 천천히 움직여야 할 때다. 작년 7월 이후 계속해서 참고 참아온 매수욕구를 수요일부터 조금씩 풀고 있다. 물론 아주 싼 구간까지 내려오길 기대하고 있기에 벌써부터 풀매수를 하진 않고 있다. 나의 운을 시험 중이다.
그리고,, 어떤 친구는 내게 시장이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 아니냐고 무슨 유투브 영상에서 누가 말했다며 내게 말을 했다.
미안하지만 내 답은 "모른다"다. 시장이 위험을 반영해서 미리 내렸는지 아닌지 알 방법이 있나? 난 다른이들이 말하는 시황에도 관심이 없다. 시장의 선반영을 언급하는 이들이 있는거 같은데, 난 우매해서 시장이 선반영했는지 안했는지 알지 못한다. 사후적 해석도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다. 그냥 매일 아침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뉴스를 챙겨보고 짧게 생각해보는 것이 전부다. 이해가 안되면 정보를 더 찾아보다. 그마저도 해석을 위함은 아니다.
투자에서 위험을 많이 가져가려는 사람은 위험을 안고 쌀 때 매수하면 되고, 위험을 최대한 줄이려는 사람은 위험이 많이 줄었을 때 매수하면 된다. 매순간 알수 없는 미래를 선택하는 것일 뿐이다. 미래가 많이 안보이면 위험을 안고 매수하는 것이고, 미래가 보이면 위험을 줄여서 매수하는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싸다 비싸다 정도는 투자자 본인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쌀 때 팔고 비쌀 때 사는 우를 범하지 말자. 쌀 땐 사고 비쌀 땐 파는 것이 투자자의 가장 기본임을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