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량적 가치투자자들은 가격이 싸지면 경제를 고민하지 않고 주식 매수를 시작하는데, 이 전략의 바탕엔 1. 경제는 우상향 할 것이다. 2. 어느 산업이나, 국가나 싸이클이 있다는 생각이 있다. 결국 경제와 산업은 등락 보이기 마련이니 두려울 때 사고, 즉 가격이 싸질 때 사고, 긍정이 만연할 때 파는 것, 즉 가격이 비쌀 때 파는 단순한 전략을 취한다.
하지만 만약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또 경제 사이클이 고장나 경제가 상향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즉 정량적 가치투자자들의 전략의 기본 조건이 흔들리면 어떻게 되는걸까?
과거 많은 투자자들이 살아온 사회는 자유무역이라는 정책이 바탕이었다면 앞으로 사회는 보호무역주의의 가능성이 보이는데 정량적 가치투자자들의 기본 조건은 굳건히 유지될까? 파퓰리즘 정책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런 파퓰리즘 정책으로 성공한 경제 모델이 있을까? 인구구조상 혁신을 주도할 젊은 층의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가는데 성장은 굳건할까?
아마도 나 뿐 아니라 정량적 가치투자를 하시는 많은 분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매일 고민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이것은 투자 전략에 있어 기본이 되는 "한국 경제에 대한 믿음"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에 대한 답이 부정적이라면 정량적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에서 손을 서서히 털고 성장국가 혹은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는 미국에 투자할 것이다.
결론은 뒤로 하고, 일단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을 보자.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두 바퀴가 수레를 끌듯 경제를 끌어가는데, 우리나라의 경제는 여지껏 수출이라는 외바퀴로 경제가 달렸다. 헌데 수출이라는 외바퀴도 현재 미래가 어둡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시작이라는 해석이 많다. 많일 보호무역주의가 정말 확산된다면 그것은 우리나라에게 큰 위험이다. 보호무역주의 아래에서는 자유무역시대에서 큰 이득을 보던 국가들이 반대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확률이 크다. 한국은 자유무역시대에서 큰 이득을 본 국가로 자칫 보호무역주의가 대세가 된다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의 수출이 어려워 질 것이 예상된다는 말이고, 이것은 수레의 양바퀴 모두가 망가져 앞으로 나가지 못할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경제상황도 썩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표상 좋은건 분명한데, 이것이 경기 고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2분기 경제성장률을 보아도 민간과 정부의 소비가 경제를 끌어올렸고, 민간투자부분은 매우 약했다. 만약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도 위험할 수 있다. 현재 실업률 상황을 볼 때 취직인구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만약 여기에 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라도 온다면 민간소비는 현재 모습을 유지하기 어렵다. (관련 데이타는 아래)
이런 경제상황을 보면 우리나라 증시가 어려운 것이 이해가 되고, 미국은 사이클상 꼭지가 맞다면 지금의 미국과 한국의 주식시장 상황도 이해가 된다. 이렇게 내수와 수출이라는 양 바퀴가 힘든 와중, 일본과의 무역 마찰은 초격차로 불리우는 높은 강도의 경쟁에서 한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음을 의미하고, 이것은 다시 성장에 대한 의심까지 더해져 증시가 급락했다고 본다. 즉 체력이 많이 고갈된 가운데 크게 한방 얻어맞은 격이다. 만일 여기에 미국의 증시가 내려앉게 된다면 한국의 증시는 급락이 아닌 폭락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그런데 앞으로 이 급락추세가 이어진다면 폭락이 되는 것인데, 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의 폭락을 예상하기 어렵다. 그것은 1. 폭락은 거품을 동반하기 마련이고 2. 현재 한국 증시(KOSPI기준)의 PBR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시가 폭락이 발생할 만큼 큰 폭의 상승이 있었나?? 많은 투자자들이 왕따증시라고 부를 만큼 우리나라 증시는 많은 국가들과 달리 상승이 없었다. 아니 17년 잠시 오르고 다시 엎어져 지금은 2000선도 무너졌다. 또 거품과 폭락엔 광기가 필요하다. 광기란 긍정과 부정이 만연할 때 발생하는데, 특히 재미있는건 부정이 만연하는 과정이다. 부정이 만연하기 위해선 이성을 잡아먹을 공포가 필요하다. 즉 실체적 기폭제가 필요하다. 마치 유령의 집에 들어가서 귀신도 안보고 도망나오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사람이 두려움에 지배당하기 위해서는 실체가 있는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한일간 무역 마찰에서 눈에 확인되는 실체가 있나?? 따라서 아직은 광기가 만연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물론 앞선 언급처럼 미국의 주식시장이 내려앉게 된다면 이야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1. 거품이 없었고 2. 실체적 위험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폭락을 예상하는건 다소 이른 결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미국의 경제상황이 썩 호의적이지 않아 자칫 급락 후 느린 회복하는 가운데 폭락을 경험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를 볼 때 아직 시간은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침체를 강하게 이야기 하지 않은 이상 현금비중을 계속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것은 주식을 싸게 산다는 측면에서의 접근으로 우리나라는 하루 빨리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성장이 계속해서 의심받을 경우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진짜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바로 이 성장이 없는 한국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 급락추세가 이어진다면 폭락이 되는 것인데, 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증시의 폭락을 예상하기 어렵다. 그것은 1. 폭락은 거품을 동반하기 마련이고 2. 현재 한국 증시(KOSPI기준)의 PBR이 과거 금융위기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시가 폭락이 발생할 만큼 큰 폭의 상승이 있었나?? 많은 투자자들이 왕따증시라고 부를 만큼 우리나라 증시는 많은 국가들과 달리 상승이 없었다. 아니 17년 잠시 오르고 다시 엎어져 지금은 2000선도 무너졌다. 또 거품과 폭락엔 광기가 필요하다. 광기란 긍정과 부정이 만연할 때 발생하는데, 특히 재미있는건 부정이 만연하는 과정이다. 부정이 만연하기 위해선 이성을 잡아먹을 공포가 필요하다. 즉 실체적 기폭제가 필요하다. 마치 유령의 집에 들어가서 귀신도 안보고 도망나오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사람이 두려움에 지배당하기 위해서는 실체가 있는 기폭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한일간 무역 마찰에서 눈에 확인되는 실체가 있나?? 따라서 아직은 광기가 만연하기 이르다는 판단이다.
물론 앞선 언급처럼 미국의 주식시장이 내려앉게 된다면 이야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1. 거품이 없었고 2. 실체적 위험이 없는 지금 상황에서 폭락을 예상하는건 다소 이른 결정이 아닐까 싶다. 물론 미국의 경제상황이 썩 호의적이지 않아 자칫 급락 후 느린 회복하는 가운데 폭락을 경험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를 볼 때 아직 시간은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침체를 강하게 이야기 하지 않은 이상 현금비중을 계속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것은 주식을 싸게 산다는 측면에서의 접근으로 우리나라는 하루 빨리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한다. 성장이 계속해서 의심받을 경우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진짜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바로 이 성장이 없는 한국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