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미국상황 검사




미국의 leading index가 State Coincident Indexes의 수정으로 인해 같이 수정되어 발표되었다. 최근의 데이터가 많이 수정되었는데 종전의 데이터는 하락추세 가속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수정 데이터는 급반등한 모습을 보여준다. 추세적 하락이 멈췄다고 해석하긴 이르지만 반등의 폭이 매우 크다.




소득, 소비, 생산, 고용 지표를 보면 모든 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이 보인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yoy 지표이니 둔화되던 확장이 다시 힘을 받은 모습. 하지만 이 반등이 추세적 하락을 깼다고 말하기엔 이르다.

가장 눈에 띄는 경기선행지표(leading index). 수정된 경기선행지표는 크게 반등하긴 했지만 아직 추세적 하락을 벗어난 것은 아니다.







소득과 소비차트.

개인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이 소득지표들은 고용을 감안한 지표이기에 태풍의 충격이 반영됐다. 하지만 바로 충격이 완화되며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확장감소 추세가 반전되었다고 해석하기엔 이르다.




과거 leading index는 신규주문, 재고, 산업생산, tech pulse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금융위기 이후 이들간 상관관계가 매우 약해졌다. 그나마 yoy로 그려서 보면 상관관계가 보이지만 과거처럼 leading index가 선행하는 모습은 분명 아니다. 오히려 후행하는 모습이 더 또렷하다.

신규주문, 생산, tech pulse를 이해하는데 leading index의 효용은 없다. 하지만 아직 경기침체를 이해하는데엔 유용하다고 본다.




실업률, initial claim이 바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직 payroll만이 경기의 후반부를 알리는 모습이다.
지난 2번의 충격에서 payroll이 initial claim보다 먼저 바닥을 보였음을 기억하면 계속 추적하며 지켜봐야 할 것. payroll은 경기 후반을 암시하고 있다.




손을 좀 댄 신규주택 지표도 추세적 하락에서 미약하지만 반등의 모습이 보인다.




장단기 금리차는 계속해서 하락 추세.
속도가 문제인데, 현재 추세라면 18년 금리차 역전도 가능하다.





물가는 상승여력이 충분히 있어보인다. 단일지표 그리고 두 지표간 차 모두가 반등하는 모습. 15년부터 시작된 소비확장의 반등은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종합해서 보면 확장의 추세가 약해지던 미국의 경기는 다시금 힘을 받는 모습.

금리인상이라는 카드가 다시 나오면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다시 끌어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인다. 오히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다시 거품이 된다.

거품을 논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의 만연 혹은 비이성적 과열이 될테다. 개인적으로는 요즘의 비트코인을 예로 드는데 현재 미국의 경제에 대해 긍정이 만연해 있는지 궁금하다...




쉴러지수는 분명 위험하다...
다시 말하면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너무 낮다.



하지만 채권은 여전히 더 싸다.
과거 4개의 거품(28, 69, 00, 08)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의 키는 금리가 쥐고 있다고 본다.
국채금리와 그 장단기차를 중요하게 추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