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선행지수가 신규주문을 앞서는 모습이 모였지만 이젠 신규주문이 선행지수를 선행해서 움직이고 있다. 과거 한국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글을 볼 때면 위 선행지수를 들어 반등은 하되 상승 추세의 지속성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행지수가 오랜기간 신규주문을 선행하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는 지금 내 의견은 수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준 지표 역시 바뀌어야 한다.
일단 신규주문과 업황지수는 한국 수출을 이해하는데 충분하니 그로 족한다.
물가를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만들어 쓰는 지표들은 여전히 적당히 잘 움직이고 있다.
yoy 상승추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음은 확인했지만 추세가 반전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상승속도만 조정되는 수준에서 이해하면 될 듯.
생산지수를 생산물가, 소비물가, gdp 디플레이터 중에서 어느 것으로 조정해야 하는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다. 과거 물가 조정에 관한 글을 썼을 때에는 소비자 물가로 하겠다 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일단은 생산자 물가로 조정한다.
그렇게 보면 지표들의 방향이 다소 혼란스럽다. 분명한 사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을 보류하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initial claim과 실업률. 보통 initial claim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해 선행한다고 알려져있다.
아직 initial claim은 추세적 하락이 끝났다고 보기엔 어렵다. 과거 기울기가 완만해지며 바닥구간이 아닐까 했지만 그 글을 쓴 후에도 완만한 하락 추세가 이어진만큼 지금은 분명하게 추세적 하락이 끝나는 것을 확인해야겠다는 생각. 사실 추세적 하락이 끝나는 것이 확인되는 시점이 침체가 오기 전이니 섣불리 예단할 필요도 없다.
장단기 차를 보아도 시간이 있다.
큰 틀에서 추세적 하락은 계속되고 있지만 16년 잠깐 발생한 반등은 꽤나 긴 시간적 여유를 벌어준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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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경기를 예측하기엔 지표가 어지럽다.
섣부른 예단보다는 대부분의 지표들이 하나의 방향을 보일 때까지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