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18일 목요일

뭔가 아쉬운 현대차...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의 기본정보.

개인적으로 수소차와 전기차의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했는데 위 넥쏘의 사양을 보고 전기차의 우세를 점치게 됐다.

자동차는 결국 적당히 과시할 수 있는 제품이 되어야 좋다. 그리고 이 과시는 결국 브랜드, 디자인, 기술 이 3가지 요소가 결정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테슬라의 성공은 바로 이 과시형 상품으로서 디자인과 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안타깝게도 현대차의 넥쏘의 경우 위 3가지 중 만족스러운건 디자인(?)정도 뿐이다.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는 한국에서 많이 떨어졌고,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성능과 디자인이 중요한데, 디자인은 개인간 취향이 모두 달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눈엔 괜찮다. 제네시스 g70은 오토쇼에서 보여진 첫 디자인과 너무 달라 매우 많이 실망했지만 넥쏘의 디자인은 괜찮다. 하지만 기술은 전기차와 비교해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른 첨단 보조기술은 전기차도 가질 수 있다. 더해서 전고체 밧데리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어감에 따라 충전시간에 따른 제약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결국 주행성능의 차이가 수소차와 전기차를 가르게 될텐데, 이 주행성능 중 제로백은 처참해보인다. 9.5초. 이것이 넥쏘가 시속 약 100km(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사람은 1.6km=1mile으로 직접 계산하면 됨)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인데, 내 기억이 맞으면 테슬라는 슈퍼가 수준(3~4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주행성능이라는게 제로백 뿐 아니라 코너링부터 다른 많은 기준이 있겠지만, 우리(보편적인 사람)는 보편적으로 제로백 성능을 우선 본다.

아무튼 현대차가 다소 아쉽다. 투자를 하고는 싶은데 선뜻 투자를 하지 못하는건 현금도 없기 때문이지만 더 중요한건 전망이 썩 좋아보이지 않다. 특히 이번 넥쏘의 발표 이후 개인적으로 더 안좋아 보이는건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