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일 금요일

개인잡설 - 7

문득 든 생각과 한탄.

중국의 하드파워는 미국 바로 다음이다. 하지만 하드파워만 있다면 한계는 명확하다. 좋은 물건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쉽게 비싼 값에 팔기 어렵다. 

우리가 유럽 명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하드파워에 있지 않다. 단연코 소프트 파워에 기인한다. 중국은 앞으로 이 소프트 파워를 키우려고 한다. 하지만 소프트 파워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한국의 소프트 파워도 몇 십년을 도전해서 일궈냈다.

중국은 이 길을 빠르게 가려 할 것이다. 

컨텐츠 카피는 단순히 모방이 아니라, 모방을 통해 발전하기 위함이다. 기술 단련 순서가 있다. 기초를 다지고 - 최고의 기술을 체득하고 - 이 후 자신의 고유한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 중국이 가장 잘하는 것은 돈으로 인재를 사오는 것. 그리고 그들의 기술을 전수 받는것. 그리고 그것이 안되면 그냥 복재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득하는 것. 지금 중국의 많은 산업은 바로 이 단계를 거치고 있다. 

삼성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주요 기술 탈취, 기업 인재 매수, 컨텐츠 복사 등 중국의 이런 행보는 기술 체득에 있다. 

또 중요한 것이 바로 대중에게 접근하는 것. 하지만 중국은 그들의 정치 체제와 그동안 그들이 행한 온갖 좆같은 행태 때문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갖는 거부감이 있다. 이 장벽을 낮춰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많은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선전활동을 볼 수 있을 것. 

특히 인스타그램이나 틱톡과 같은 젊은층이 많이 유입된 곳에서 이들은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본다. 우선 중국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리는 너희와 다르지 않다. 다만 조금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는 식의 인식을 심어주는 것. 마치 오해를 풀어보자는 식의 접근을 통해 장벽을 내리고, 이들에게 사실과 거짓을 섞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본다. 


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만약 내 생각대로 이재명이 종중 혹은 친중에 가까운 대통령이라면, 중국 자본이 한국으로 크게 밀려 들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간첩법에 대한 언급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 구조물에 대해서도 어떤 언급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내 눈에 보여지는 현실은 내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았다는 것.

이재명과 민주당이 앞으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떤 프레임에 가둘것. "무역 협상의 실패는 미국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라는 프레임.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맞지만 협상의 능력이라는 것은 그 무리한 요구를 낮추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협상문/협정문의 내용이 무언지 스스로 말도 못할 만큼 처참하다는 것은 이제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즉 현 정부의 능력이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윤석열 욕할 수준이 아니다. 똑같이 처참한 수준이다.

여러 번 말하지만 반도체와 조선이라는 두 협상패를 가진 나라는 전세계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이것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계속 질질 끌려다니던 것이 이재명 정부다. 하지만 이들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문제의 원인이 트럼프 행정부에 있다고 말할 것이 뻔하다. 트럼프의 이기적인 태도가 국민들의 감정을 건드리고 있으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이를 적극 활용해 또 다시 선전활동을 할 것이 훤하게 보인다. 개딸들과 극좌는 이를 받아 적어 앵무새처럼 같은 말 반복할 것이다. 

이재명 본인 스스로 협상을 잘할 수 있다고 천명했고, 그래서 한덕수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협상을 못하도록 막았다. 이재명 본인이 대통령이 되서 미국과 협상한 결과는 미국에 개처럼 끌려다니다가 협상 내용은 아주 처참한 수준을 받게 됐다. 그리고 이것을 협상이 잘됐다고 국민에게 사기를 쳤고, 이제와선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 없으니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문제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고 호도하는 것이다. 난 협상을 받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 강을 건너지 말라고 했다. 이재명의 협상 내용은 발표된 바 없지만 자랑하기 좋아하는 인간이 자랑조차 하지 못할 땐 다 이유가 있다. 그런 협상이라면 협상에 싸인하지 않는게 낫다. 자신의 협상 능력이 본인 입으로 말한 수준의 발끝도 못따라간 것을 시인하고, 그 마지막 최악의 선택만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민주당의 갈라치기로 국민들이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버렸다. 누군가 이것을 다시 합쳐야 한다. 이것을 보수의 누군가가 할 수 있을까? 글쎄. 윤석열의 계엄도 넘어서지 못하는 인물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과거 문화대혁명 때의 문화재/고서/기록을 방화한 사건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국정자원의 화재는 의도하지 않은 화재일 뿐이다. 확신하기 어렵지만 100% 복원은 불가능하다. 내 생각엔 50% 복원한다면 최선이 될 것이다. 

이재명은 과거 전산망 화재 사건에 대해서 "역시 특이한 것은 남 탓뿐만 아니라 책임을 지지 않는 것, 모든 권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일하라고 준 권한인데 일 못 하거나 잘못했으면 스스로 책임지고 ‘미안합니다’ 해야지 그저 남 탓, 전 정부 탓 이렇게 해서야 책임지는 자세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적 있다. 본인 재임기간 발생한 이번 화재는 정말 매우 심각한 사건인데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남탓은 벌써 했지? 이재명은 어쩌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더니 정말 책임질 줄 알았나보네 하고 국민을 비웃을지도 모른다. 

지금 진보는 극우라는 프레임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이들을 몰아세우고 있다. 내 눈에 극우는 분명 존재하지만 극좌 역시 개딸들부터 그리고 40~50대 골수 민주당 지지자들을 통해서 보고 있다. 내 주변인들 중 그 어떤 선거에서도 보수를 찍어본 경험이 없는 인간들이 정말 많다. 영포티니 스윗포티니 하는 조롱은 우리 세대들이 보인 진보 정치인들과 똑같은 내로남불 태도 때문인 것을 절대 모를 것이다. 보수의 잘못은 송곳처럼 지적하고 욕하지만 진보의 잘못엔 한없이 관대한 태도. 김어준과 김의겸의 가짜뉴스에 환호하고, 사실이 밝혀지면 사실로부터 도망치는 그 미쳐버린 대가리 터진 태도. 우리 세대가 한국을 정말로 망치고 있다. 무조건적인 지지로 인해 민주당의 행패는 점점 더 심해진다.


난 점점 우려스럽다. 점점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이진숙 구속의 이유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치편향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 했다. 체포영장을 받아 집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모습은 과거 80년대와 똑같다. 윤석열은 빡친다고 계엄을 했고, 이재명은 말 안듣는다고 집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한다. 이 둘 역시 다를게 없다. 이재명은 본인의 기준이 분명 명확하다면, 이진숙이 정말 집 앞에서 수갑을 차야 할 수준이라면, 과거 김어준 방송 등 친 진보성향의 유투브에 나가서 북한 편향적인 발언을 했거나 친 민주당 발언을 했던 이재명 정부의 모든 공직자들은 같은 기준으로 집 앞에서 수갑 채워야 한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그것을 할 수 있나? 전두환과 시진핑 독재자들은 자기편에겐 같은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의 공산당 정치와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독재정권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인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우 우려스럽다. 정말이지 인구가 가장 많은 4050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큰일 난다. 이것엔 무능한 보수도 한 몫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계엄의 강도 못건너는 수준이면 니들에게 미래가 없다. 

정말이지 우리나라에 인물이 아무도 없다...


-- 전체적 수정, 개인노트 저장 안함.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미국은 감속 중.


10월 말은 되어야, 즉 9월의 데이터가 나와야 대충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지금 상황만 두고 보면 한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보인다. 소득과 소비 모두가 감속중이다. 확장이 둔화되고 있다. 추세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fed는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하며 경기가 감속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부러질 때는 아니라고 본다. 아직 경제의 감속이 빠르지 않고,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으며, 마지막으로 유럽과 일본의 관세협상에서 미국이 가져갈 투자금은 정부의 부양책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시장은 아직 부러지지 않는다. 이것은 실물경제의 이야기이다. 

난 실물경제보다 금융경제가 더 고민스럽다. 특히 지금은 주식시장과 코인시장 그리고 부동산 시장까지 모두 거품이 생겨버렸는데,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은 오랜시간 buy the dip에 적응되어버려 위험에 많이 둔감해진 상황이다. 

일단 지금은 더 길게 할 이야기가 없다. 

금융시장에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0월 전체소득과 소비의 충격적인 감속은 없다고 본다. 10월 말 분명해지면 나의 투자 전략도 바뀔 필요가 있다. 지금은 일단 관망할 뿐이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이재명은 그 강을 건너지 말아라.

美학자 "한국, 트럼프에 488조원 줄바엔 수출 지원이 더 낫다"
https://www.yonhapnewstv.co.kr/news/AKR20250914094748zOY 

이제서 이런 말들이 나온다.

돈을 떠나 계속 주장하지만 현재 나오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내용은 국가의 미래 성장이 모두 털리는 그런 협상이다.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조선이라는 지렛대가 있음에도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에 완전히 끌려다니기만 했다. 

난 대만의 20%관세나 우리나라의 15%관세나 매 한가지라고 주장했다. 지금도 똑같은 주장을 한다. 혹 우리나라가 25%관세를 맞더라도 15% 관세나 25%관세나 매 한가지다. 주력인 반도체와 자동차 중 현대차는 이미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는 한국을 떠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도체는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대만과 한국을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지금 조선업의 호황은 한국이 취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 가서 미국 근로자를 교육시키고, 미국에서 배를 계속 건조한다면 우리나라는 지금의 호황이라는 열매를 주주들만 갖게 된다. 국가는 호황의 열매를 전혀 갖지 못한다. 지금까지 조선업의 불황을 견디게 해준건 그리 해준건 없지만 어째든 국가적 지원이다. 그 힘든 시기를 한국 정부와 국민이 인내했고, 그 과실 역시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이다.

또 대미투자펀드 조성 과정에서 외환시장 내 급격한 혼란이 예상되어 무제한 통화스왑 요청을 했다는 말이 나올 만큼 환율의 악화도 예상되고 있다. 가능한 이야기다. 달러를 한국에 가져오지 못해 외환보유고가 늘어나지 못하는 것, 대미투자를 위해 엄청난 금액의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것, 이들 모두가 다 원화 약세의 원인이다. 또 현재 협상 내용대로 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성장을 미국에 빼앗기는 것인데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기 쉽상이다. 

이재명은 대선 전부터 본인이 스트롱맨이고, 본인이 트럼프와의 협상을 잘 이끌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이점도 이용하지 못하고, 협상에서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 그리고 미국과의 협정 내용이 정확이 무엇인지 스스로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 자랑하기 좋아하고 심지어 성과를 몇 배 부풀려 말하는 그의 성향을 고려할 때 본인 입으로 말하기 어려울 만큼 처참한 내용의 협정문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지금 협정문에 싸인하지 않고 있는건 협정문의 내용이 처참한 것이기 때문으로 이해한다. 그렇다면 더더욱 싸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싸인하지 말아라. 15%의 관세든 25%의 관세든 다른게 없다. 10%의 관세 차이라면 우리 기업들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금까지는 이재명의 무능으로 협상에 끌려다니기만 했다. 하지만 싸인을 하는 것은 무능을 넘어서는 매국적 행위에 가깝다. 마침 미국이 똥볼을 스스로 차줬다. 제발 미국의 실책을 잘 이용해라. 이재명 정부가 마지막 최악의 수는 두지 않길 정말 바란다. 


2025년 9월 11일 목요일

프랑스, 유럽 그리고 미국 고용

 7일 노트



유럽 아시아의 주요국 그리고 미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를 그린 차트다.

일본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국가부채가 높아 우측에 따로 그렸고, 나머지 국가는 모두 좌측 축에 맞췄다.

일본의 저 특별한 높은 국가부채는 일본인(기관과 개인 모두 포함, 기관이 대다수)이 85%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이 일본 경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부채 상환에 의문을 품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즉 대외채무가 적고, 국가의 산업경쟁력이 높아 국가부채가 높음에도 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부채는 그 자체로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부채의 특성, 미래 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이 특성에 의문이 생기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즉 국가가 미래 경쟁력을 잃고 돈을 갚을 능력이 없을 때 국가부채는 문제가 된다. IMF와 같은 극단적 문제는 주로 단기부채가 꼬일 때 발생하게 된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부채는 또 많은 것에 한계를 갖게 만든다. 즉 빚도 무한정 가질 수 없다. 국가부채가 특히 가장 중요한 때는 경제 위기 상황이 올 때다. 경기침체가 오면 국가는 경기를 부양하며 경제에 군불을 땐다. 실제로 08년 버냉키의 돈 뿌리기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난 후로 정부의 적극적 부양정책이 경기침체시 제 1 옵션으로 떠올랐고(수정), 이 때마다 국가부채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가 높은 국가는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을 하기 어렵다.

국가부채가 우려할 수준까지 간다면 국채를 찍어내기도 쉽지 않게 된다. 이는 특히 국가를 부유하게 할 단단한 산업이 부재한 국가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리스가 구조조정 이후 천천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서비스업 특히 관광업과 해운업에 의존하는 그리스는 기술 강국 일본과 다르다. 쉽게 말하면 기술이 있는 사람은 어느 곳에 가도 그 기술로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본인 기술이 없이 부모 유산을 갖고 살고 있다면 누구도 이 사람에게 돈을 꿔주지 않는다. 돈을 받지 못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사람을 도울 때는 단순하다. 그 사람 스스로 자신을 개발하고 노력할 때, 그 진정성을 믿고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진정성. 즉 신용이라는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지금 유럽은 경기침체시 위험한 상황이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은 지금 gdp대비 모두 100%를 넘긴 상황이다. 프랑스를 제외하면 이탈리아 영국 모두 기술 강국으로 보이지 않는다. 영국을 너무 무시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내 눈엔 모두 과거의 영광만 존재할 뿐이다. 프랑스도 아직은 기술 강국의 면모가 남아있지만 사회적 정치적 문제가 산적해 개혁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오직 독일만이 국가 부채가 낮아 재정부양을 할 수 있는데, 자칫하면 유로존 국가간 반목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독일은 손해보고 싶지 않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도 문제가 많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다.

참고로 중국의 정부부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에도 봤지만 중국은 비금융기업의 부채가 너무 과도한 상황이라 정부가 주도해서 경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리고 정부의 이런 노력이 AI, 로봇, 전기차 등 선도 산업군에서 결실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내수의 소비력이 미국만 못하고, 세상에 적을 많이 만들어 수출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은 버틸 수 있지만 중국의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를 볼 때 트럼프 임기 끝날 때면 그 한계가 보일 수 있다. 


 


국가가 나서기 어렵다면 민간이 부채를 안고 나서야 한다. 

쉽진 않지만 경기가 어려울 때 기업인들은 기회를 보고 투자할 수 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같이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부채를 무한적 갖기 어렵다. 오히려 더욱 어렵다. 따라서 민간의 부채, 특히 비금융기업의 부채비율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의 부채가 건강해야 부도날 위험도 낮고, 또 이들이 부양을 할 여력이 생긴다.

위 차트에서 한 국가가 오른쪽 축에 맞춰져 있다.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 밑으로 중국, 일본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가 순차로 위치한다. 

우선 중국은 과거 노트에서도 확인했지만 비금융기업의 부채가 너무 많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지탱하기 어렵다고 본다. 중국 정부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채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중국에게 주어진 시간은 트럼프 임기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이탈리아는 가족 중심의 기업 경영이 기업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가족 중심으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고, 이것은 사업의 크기를 키우는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 또 가족 중심의 사업은 보수적인 자금 조달 방식을 선호하게 된다. 이것이 비금융기업의 부채가 낮은 이유라고 판단된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단지 내 추론이다. 영국은 특별히 떠오르는 이유가 없다. 정말 의외인데, 나중에 영국에 관한 공부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나라로 보인다.

문제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국가부채도 비금융기업의 부채도 gdp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인다. 경기침체시 경기를 부양해야 할 주체 모두가 다 부채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경기 부양이 쉽지 않다. 프랑스는 대대적으로 사회 개혁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프랑스는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 상황만 두고 본다면 piigs 이후 유럽의 다음 문제 국가는 프랑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프랑스는 piigs와 다른 체급의 국가다. 프랑스가 부러지면 유로존 뿐 아니라 전세계가 흔들린다.


지금 미국의 고용에 대해 말이 많다. 나도 미국 고용은 이전부터 조작에 대한 의심을 했을 만큼 이상하게 단단했다. 물론 작년 그리고 올 해 또 다시 큰 폭으로 고용이 하향 수정되면서 내가 가진 의심이 과도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조작까지는 잘 모르겠다. 조작을 했다면 이는 중국과 같은 수준의 국가로 이해될 것이다. 동시에 정부가 조작을 했다면 시장이 끝까지 달려가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뜻이 된다. 즉 시장은 아직 더 달릴 수 있다. 조작하지 않았다면 미국 정부는 정책을 변화하며 시간을 벌 수 있다. 정책의 변화가 없다면 남은 시간이 많이 없다.

고용은 한번 추세적으로 무너지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 전체소득 지표가 버티고 있는 것은 임금에서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이지 고용은 지금 조금씩 확장이 줄어들고 있다. 또 소비에서도 감속이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시장은 금리인하를 처음엔 축하하지만 경기가 빠르게 식는 것이 확인된다면 시장은 바로 움츠러들 것이다. 이것이 시장의 속성이다.

물론 1,2달 내 시장이 부러질 것으로 예상되진 않는다. 시장의 방향은 이후 전체소득과 소비에 달려있다. 특히 전체소득이 고용으로 인해 빠르게 감속하며 축소를 보인다면 그 때는 시장을 나와야 할 때다. 



2025년 9월 4일 목요일

약속의 시간은 아직 아니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이 증가하면서 전체소득이 소폭 반등했다. 

고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이것이 미국의 침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하지만 지금처럼 전체소득 지표가 단단하면 경제가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소비는 yoy기준 천천히 감속하고 있다. 고용은 빠르게 식는 경향이 있으니 자칫 전체소득이 추세적 하락을 보이며 무너질 수 있다. 다만 이번달 그리고 다음달도 시장이 부러질 때는 아닌것 같다.

난 작년 미국 대선을 시작으로 경기가 부러질 것이라 예측했고, 그 예측을 바탕으로 장기 투자를 줄이고 단기 투자를 늘렸지만, 반년의 뻘짓으로 결론이 났다.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봐야 할 이유는 없지만, 미국 경제가 부러지고 주식시장이 붕괴될 것이라는 징후도 지금은 찾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미국 시장은 매우 비싸다. 또 분명한 것은 미국은 지금 동맹들의 미래 성장을 무역협상을 통해 모조리 자기들에게로 가져가고 있다. 이정도 깡패짓은 중국이 했었다. 미국은 중국과 같은 수준의 깡패다.

중국을 키운건 미국이다. 본인들이 싼 똥을 지금 전세계가 치우고 있는데, 동시에 동맹국의 미래성장을 모조리 가져가고 있다. 

이런 내 사적인 감정과 별개로 지금 미국에 하락 배팅하는 것은 성급하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계속 달릴 시간이 있다.



ISM 제조업 지수를 보아도 하락 추세를 보이던 중 반등이 보인다. 

다시 추세 하락을 이어갈지 아니면 반등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전체소득 소비지표도 10,11월은 되어야 방향성이 보일 것 같은데, ISM 제조업 지수도 지금 방향을 논하기 어렵다.

다시 말하면? 시장의 폭락을 예상하기엔 아직 분명한 지표가 없다. 

미래 폭락을 예상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




 미국 경제상황을 보는 지표도 하락이 아닌 반등을 보였다.


그럼에도 내가 걱정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과도한 거품이다. 이것은 전세계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의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소득을 증진시키는 것. 

하지만 AI가 소득의 증진을 가져오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고용을 증진시키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전체소득과 소비의 추이가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이 없는것 같다. 

계속해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중국은 본인들의 성장을 위해 공급과잉을 넘어 공급 폭탄을 만들어왔다.

문제는 경기가 좋은 시절에도 다 소화하기 어려운 공급 폭탄이었고, 경기가 부진한 지금에도 공급과잉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국의 지도부가 그래도 한국의 정치인들보다 유능해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며 혁신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로봇, 반도체, ai 모두가 미국과 비교해 크게 부족하지 않다. 중국은 아직 버틸 힘이 남아있다.

미국은 해외 국가들의 자국 재투자를 막고 이를 미국에서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확대 재투자 길이 막히는 국가들의 미래는 뻔하다. 문제는 이렇게 확대 재투자 길이 막히면 소득이 증진되기 어렵고, 소득이 증진되지 않으면 소비가 늘어나기 어렵다. 

미국의 동맹이라 불린 국가들, 특히 우리나라의 이재명처럼 자국의 성장을 미국에게 바쳐버린 국가들은 앞으로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지금 이 상황이라면 전세계 소비는 크게 증진되기 어렵다. 

그리고 한국에서 눈 여겨 봐야 할 변화가 있다. 소비의 트렌드가 경험을 위해서 고가의 제품도 마다하지 않던 흐름에서 극강의 가성비로 바뀌고 있다. 24년, 명품 등 고가의 제품 수요가 꺾이면서 올 해부터 이런 가성비 트렌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 소비 여력의 끝이 점점 보이고 있다. 

국내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이런 트렌드를 기억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몸부림이 필요하다. 

또 여행 붐도 길지 않은 미래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자칫 한번 부러진다면 이번엔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것 같다. 

국내로 확대 재투자 할 선도 기업이 없다. 이재명이 미국에 모두 내어줬기 때문에 확대 재투자 할 기업은 없고 그저 작은 혹은 비슷한 수준의 투자만 존재할 것 같다. 

이런 때에 노란 봉투법은 정말이지... 


아무튼 1,2 달 사이에 시장이 부러지진 않을 것 같으니 일단 지켜보자. 


// 블로그에 올린 후 노트에 저장하며 일부 수정.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개인잡설 - 6

이재명이 트럼프를 만나고 왔다.

정말 많은 뉴스에서 특히 진보진영의 뉴스는 이재명의 협상가 기질이라는 말도 해가며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극찬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라는 인물이 이재명과의 만남에서 기분이 좋게 끝났다는 것은 미국은 얻을 수 있는걸 모두 얻었다는 뜻임을 우리 나라의 언론은 모르는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건지 모르겠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미국에게서 얻은건 하나도 없다. 돈도 그리고 미래의 성장까지 미국에 모조리 다 받쳤는데 얻은게 하나도 없다. 묻고 싶다. 대체 우리나라가 얻은게 뭔가? 심지어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들과도 다르게 반도체와 조선에서 확실한 협상 지렛대가 있었음에도 얻은건 하나도 없고, 속칭 빤쓰까지 빼앗긴 것도 모자라 미래 성장까지 모조리 빼앗겨 버렸다. 


대통령실의 재투자 개념일 것이라는 개 씹소리.
https://dalmitae.blogspot.com/2025/07/blog-post_31.html

개인잡설 - 5
https://dalmitae.blogspot.com/2025/08/5.html

경제와 정치체제는 별개다


아무래도 이것이 우리나라의 한계인 것 같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 장기적 내용은 관심도 없고, 당장의 그림만 좋으면 좋은 것이라는 문재인 시절부터 내려온 "보여주기식" 정치. 

그리고 내편은 무조건 괜찮다는 대가리 터져버린 국민들...


앞으로 어떤 디테일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 미국에 조선소를 건립한다는 것이나 수익의 90%를 미국에 가져간다는 것 등등... 이들 모두 우리나라의 미래성장을 모두 미국에 줘버린 정말 최악의 협상이 되어버렸다. 이재명과 현 민주당은 한국의 미래를 버렸다. 그리고 보수는 이것을 어느 누구도 지적하고 있지 못한다. 

난 이재명을 완벽한 기회주의자라고 평했다. 박정희도 내겐 완벽한 기회주의자이다. 정치적으로 이 둘 모두가 완벽한 기회주의자로 때에 맞춰 자신을 편하게 변화시키고 있고, 이것이 이들 "개인"의 정치적 성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박정희는 그래도 대통령이 된 후 국가발전을 위한 고민과 선택을 했다는데 있다. 이것이 내가 박정희의 과거 친일행위에도 박정희 전대통령이라 부르는 이유다. 반대로 이재명은 지금 이것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매국노와 같은 수준으로 국가의 미래를 미국에 헌납한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일본도 같은 수준의 인간들이 정치를 하니 미국에 끌려다니기만 한다.

“결국 미국 요구 다 들어준다”...일본, 5500억달러 대미투자 합의문서 작성 눈앞
https://www.mk.co.kr/news/world/11403589

일본과 미국이 작성할 합의문의 내용이 아마도 한국의 합의문 내용과 대동소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이 멍청이도 이재명과 똑같이 일본의 미래를 미국에 내주었고, 앞으로 일본과 한국의 미래는 십중팔구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에겐 국가가 없다. 

이재명에겐 오직 자신만 존재한다.

진보진영도 마찬가지다. 국가는 없고 오직 자신의 안위만 존재한다.

보수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대표가 주장하는 윤석열 무죄는 정말...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 필요한 것은 제 3지대다. 

각 지역의 지지자들 특히 전라도의 투표성향을 보면 압도적인 민주당 지지다.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다. 90%에 육박하는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서 이들의 이런 비이성적 결집을 누군가 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넋두리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7/blog-post.html

난 광주민주화 운동이 우리나라의 주요 사건이고 주요 변곡점으로,
이를 참여한 그리고 이뤄낸 모든 선배들에게 매우 고맙고,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를 굉장히 존중한다. 자랑스럽기도 하다.

헌데 우리나라의 길고 어려웠던 그리고 가슴벅차는 
이 민주화 운동이 광주로 해석되는 지금이 이해가 안간다.

또 광주로 민주화를 독식하려는 모습은 정말이지 역겹다.
특히나 민주당의 모습은 마치 광주가 민주화의 전체이고,
자신들이 민주화의 모든것인냥 행동하는데 아주 재수없다.

대한민국엔 국가가 인정한 4대 민주화운동이 있다.
부마민주항쟁,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6.10 민주항쟁이다.

4.19혁명은 2.28 학생민주의거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대구에서 시작됐다.
그럼 어느 정치인이 대구에 가서 우리나라가 빚졌다는 말을 하나? 
또 어떤 정치인 하나가 부산 마산에 가서 우리나라가 빚졌다는 말을 하나?
29만원 전두환을 끌어내린 6.10 민주항쟁은 또 어떤가.
이미 이전부터 전국적인 시위가 있었지만 이한열씨의 죽음으로
학생 뿐만이 아니라 일명 넥타이부대라 불리는 30대 까지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여하며 6.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었다.
그럼 어느 누가 서울에 와서 우리나라가 빚졌다는 말을 하나? [...]

민주주의는 광주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끝도 광주가 아니다.

광주는 민주주의의 역사 중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이다. 

보수와 진보 이들의 싸움은 이제 선을 넘어 국가를 망가트리고 있다. 이젠 정말 이들 모두를 잘라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갈 수 있다.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미국은 부채를 나눠 갖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 코인 - 비관적 관점

14일 노트 수정

올리고 나서도 고민이 되어 두 번을 지웠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어디에 광고를 한 적도 없고, 지인들과의 생각 공유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미국 주가는 영원히 하락하지 않을 고원에 도달했다.’

이는 유명한 경제학자 어빙피셔의 말이다. 그가 이 말을 한 후 며칠 뒤 주식시장의 폭락과 대공황이 발생했다.

근래 주식시장은 buy the dip 전략이 완전히 성공하는 그런 긍정적인 시장이었다. 

이 전략은 정부 개입을 전제로 시스템 붕괴는 없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전략이다. 현대 경제학 그리고 금융공학은 과거와 비교해 많이 발전했고, 특히 08년 금융위기 때 버냉키가 보여준 정부의 적극적 시장 개입을 통한 시장 안정화 정책은 지금 마치 교과서와 같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런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때론 필요하다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영원히 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정부부채에 있다. 특히 미국의 정부부채는 낙관만 하기엔 매우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사실 미국 정부부채 문제는 꽤나 오랜기간 이어온 이슈다. 이제와서 정부부채가 문제라고 언급하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민해 볼 지점이 분명하게 있다. 

 

경제는 절대값보다 상대값이 더 중요하다. 즉 부채의 총량보다 부채를 다른 무엇과 비교해야 한다. 

위 차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1980년 이후 gdp 대비 정부부채는 추세적으로 계속 상승해왔다. 그런데 이 추세적 상승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부부채 비율이 완만한 추세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만나는 경우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08년 이후 미국 정부의 부채비율은 위기 때마다 큰 폭으로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헬리콥터 벤, 벤 버냉키의 금융위기 극복이 성공적이라는 의견이 가져온 효과다. 위기가 오면 정부는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했고, 이는 부채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로 현재 미국 정부부채 비율은 120% 가까이 되고, 이 수준은 일본, 싱가포르, 그리스, 이탈리아 정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정부부채 비율이다. 

다음 위기가 오면 또 헬리콥터 벤이 소환될 수 있을까? 

일단 미국 고용이 정말 미스터리였다. 미국이 통계 조작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몇 번 이와 관련해 노트를 적기도 했었다. 그렇게 작년 말부터 고용에 대한 고민을 했지만 결론은 단순하다. 그냥 나오는 그대로 보자이다. 만약 내 생각대로 통계가 조작이라면 미국 정부는 시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한다는 뜻이고, 조작이 아니라면 미국은 실제로 고용이 단단한 상황이다. 정부가 영끌하며 시장을 끌고 간다면 거품은 그 끝까지 갈 가능성이 있고, 거품은 쉽게 터지지 않는다. 시장 역시 계속 환호성을 지르며 끝까지 달려갈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선수치고 자리하기 보단 확실한 싸인이 보이면 움직이는게 좋다. 

7월 미국의 소득과 고용에 변화를 확인했다. 변곡점의 가능성을 보았다. 그리고 작년 고용 데이터가 대량 조정된 것과 같이 이번에도 또 다시 고용 데이터가 크게 조정이 됐다. 앞으로 9월, 10월에 나올 8,9월의 데이터가 중요하다. 변곡점이 추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변곡점이 아닌 잠시 조정일지 그 때 가서야 알 수 있다. 

지금 주식시장은 PER만 두고 본다면 역사상 가장 높은 it 거품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즉 금융 시장 전체가 크게 부풀어진 상황이다. 만약 지금은 수면아래에 있는 상업용 공실문제부터 이런저런 내가 다 알 수 없는 문제들이 터져 나오게 된다면 이 때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가져야 할 부채는 08년 수준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 

08년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정부부채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gdp 대비 부채비율은 약 20%가 증가했다. 이 후 코로나 직전까지 정부부채 비율은 100%까지 증가했고, 코로나로 인해 미국 정부는 약 20%의 정부부채 비율을 또 증가시켰다. 

다음에도 기계적으로 20%가 증가한다 하더라도 정부부채 비율은 140%에 육박한다. 

미국은 이 부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패권싸움 시기에 부채를 줄일 생각은 없을 것이다. 부채는 미래 성장을 현재로 가져오는 행위인데, 부채를 줄인다는 것은 미국에게 패권싸움에서 물러섬을 뜻한다. 

과거 모든 패권국들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패권을 잃었을 때 2등 국가가 되지 않았다. 더 깊은 하락을 맞이했다. 미국은 이런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그리고 중국의 AI 성장을 보면서 많은 고민을 했을테다.

그런 미국의 답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은 지금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국채 발행의 자유를 얻고 싶어한다. 

국채 발행의 자유란 결국 부채의 자유를 뜻한다. 

물론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히 부채의 자유만을 향하지 않는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우선 미국은 지금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이것이 중국과 다른 접근이다. 

중국은 중앙 정부의 금융시장 통제를 잃지 않기 위해 가상화폐 시장을 닫았지만 미국은 반대로 이 시장을 이용하려고 한다.

우선 민간에서 성장하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 중 스테이블 코인을 공략한다. 미국도 처음엔 가상화폐 시장을 이렇게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고 본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넘어 스테이블 코인의 형태로 발전하게 됐고, 이를 본 미국이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일단 지니어스 법안이 통과됐다. 앞으로 스테이블 코인은 무역결제 시장을 시작으로 포문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여행자들의 수요도 분명 존재한다. 이것이 얼마나 대중화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문제는 관성이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기 때문에 국채이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코인 매수자에겐 이자 수익이 돌아가지 않으니 이 부분에서 코인 매수자에게 어떤 이익이 제공될 수 있고, 이것은 코인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관성이 생기면 문제가 생긴다. 극단적인 경우엔 미국 외 국가들의 통화주권에 문제가 생긴다. 

난 미국이 결국은 중국과 같은 cbdc로 갈 것이라 본다. 다만 지금은 민간시장을 이용하면서 부채 즉 국채의 수요를 높이고 동시에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우선 지금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활성화시킨다. 이후 이 시장의 이해가 증진되고, 가상화폐의 활용이 가시적으로 보인다면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들 사이에 디지털 달러를 사용하도록 하는 시험을 해볼 수 있다. 지금 jp모건이 기업간 가상화폐/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jp모건은 이미 정부와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른다. jp모건의 지금 실험은 미국에게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 아무튼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을 시작으로 다음엔 민간 스테이블 코인과의 연동을 시도하며 일반인들이 디지털 달러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접근할 수 있다. 

이후 미국은 디지털 달러의 민간 시장을 통하지 않고 재무부가 직접 국채와 연동된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수 있다. 국채 최대 매수자는 기관이고, 이 기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에 미국채를 넣기 위해 디지털 달러를 살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들을 이용하면 일반 영역에도 디지털 달러의 유통을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이 때 연준과 재무부의 이권 다툼이 있을 수 있다. 미국정부가 재무부의 재량을 얼마나 인정할지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연준과 정부의 관계는 늘 쉽지 않았다.

일반 영역에도 디지털 달러가 쓰인다는 것은 결국 디지털 달러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미국의 부채를 나눠 갖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미국 자체가 대마불사가 되는 길이다. 대마불사 은행이 파산하면 국가가 이를 보증하고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시스템 붕괴를 막는다. 전세계 사람들이 미국 부채를 나눠 갖게 된다면 미국은 대마불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위 내 시나리오가 다소 극단적이다. 

하지만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고 부채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 위 나의 극단적 시나리오가 그리 나빠보이진 않는다. 그만큼 지금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행보는 내게 위협적으로 보인다. 

난 트럼프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그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내 눈에 미국의 이번 스테이블 코인 실험은 전세계 모든 국가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 


앞서 짧게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이 다른 국가들의 통화주권을 위협할 수단이 된다고 언급했다.

어떤 사람은 한국에서 원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고, 스테이블 코인을 굳이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통화주권이 위협된다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사람은 관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 무역을 하는 사람들, 해외 직구를 하는 사람들, 해외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 등등 이들이 점차 사용하면서 관성이 붙게 되면 둑이 터지듯 순식간에 원화의 사용이 줄어들게 된다. 원화 사용이 줄어듬은 중앙은행의 경제정책의 무용 가능성을 뜻한다. 

한번 어떤 방향으로 관성이 붙게 된다면 이를 쉽게 돌릴 수 없다. 문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면, 그리고 내가 방향을 움직이는 조타수/선수가 아니라면, 애초 그 방향으로 가선 안된다. 특히 그 문제라는 것이 주권을 위협하는 수준의 큰 문제라면 그렇다. 

이 뿐만 아니다. 금융데이터 역시 미국에 종속될 수 있고, 시스템이 완비되지 못한 국가는 자본유출입을 통제할 수가 없다. 특히 수출을 주로 하는 국가가 외환의 유출입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재정수입/관리부터 망가지게 되고, 극단적으로 국가의 존재 자체도 위협 받을 수 있다.

난 하수는 변화를 부정하고, 중수는 변화에 적응하고, 고수는 변화를 이용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행보는 쉽지가 않다. 어떻게 이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해봤지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번 미국의 무역협상과 스테이블 코인 법안(지니어스)을 보면서 미국이 중국과 동일한 수준의 깡패가 됐다고 판단한다. 확대 재투자 - 확대 재생산이라는 각국의 부의 확장 경로도 본인들이 가져가는가 동시에 각 국의 통화 주권까지 위협할 가상화폐 법안까지 모두가 다 오직 미국만 존재한다. 

내가 답답한 것은 소위 미국의 우방이라는 나라들이 미국에게 그저 끌려다니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대안이 중국이라는 것이 불안한 이유일 것이다. 중국은 정치 시스템도 다를 뿐만 아니라 유럽의 소비국가가 되어줄 수 없다. 

본인들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건 아니길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난 내가 멍청해서 각 국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길 바란다. 그래야만 한다. 

미국은 본인들의 소비를 무기로 전세계를 흔들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전세계 국가들의 소비를 가져오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난 바로 이것에 미국의 약점이 있다고 본다. 지금 미국 IT 기업들의 성장은 자국내 파이 뿐 아니라 전세계의 파이를 가져감에 있다. 만약 이 경로를 끊어 버린다면 미국 IT 기업들의 성장의 길은 끊어지고 동시에 미국이 흔들리게 된다. 미국이 속칭 '디지털세'에 민감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무기로 전세계는 미국과 협상을 해야만 한다. 

협상이 아니라면 전세계는 비달러 동맹을 만들어 달러 전체적인 대응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하나의 국가가 미국을 상대 할 수 없다. 미국과 상대하기 위해서 다른 국가들이 뭉쳐야만 한다.


난 계속해서 미국을 중국과 동급의 깡패라고 말한다. 

내 판단이 틀렸으면 좋겠다. 

만약 내 비관적인 생각이 맞다면 전세계는 정말 암울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지금 미국과 그 동맹국은 같이 걷고 있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