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9일 월요일

올 한해 투자를 시작하며

4일 노트 (수정 10일)



물가는 대부분의 관련 지표들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올 한해 물가는 천천히 혹은 그보다는 조금더 빠르게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노트에서도 계속 적으며 기억하려 하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70년대의 고인플레이션 상황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당시 물가는 내리고 실업률은 오르며 경기는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자 금리를 내렸는데 이것이 다시 물가를 자극해 물가가 크게 튀어 올라갔다. 

난 연준이 실업률과 물가만으로 현재 금리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소비가 줄어야만 한다. 특히 비내구재 소비가 줄지 않는 가운데 금리를 내리면 70년대의 물가 폭등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의 환호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1/blog-post_11.html

관련해 좋게 보는 것 하나가 있다면 소비 관련한 내 개인적 지표들은 일단 하락세가 유지중이라는 점. 계속 추적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상황을 확정적으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소비가 부러지면 결국 경기는 둔화 또는 침체 혹은 공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황을 예상하기엔 우선 고용이 아직도 타이트하다. 또 금융사들의 건전성 역시 과거 08년과 비교해 매우 양호하다. 마지막으로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사람들의 소비가 아직도 단단하다. 공황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리가 크다.

그럼 둔화 혹은 침체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것은 내 수준에서 벗어난 이야기 같다. 다만 생각해볼 것은 있다. 

이 단단한 소비심리는(16일 수정) 다시 고용을 자극한다. 여기까지만 오면 좋은데, 이 고용 자극이 비내구재 pce를 유지시켜주고 있다고 보고 있기에 물가를 잡기 위해선 경기둔화 혹은 침체는 꼭 필요할 것으로 본다. 바로 여기서 연준의 실력이 나올 때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시스템을 자극하는 수준의 위험이 아니라면 앞으로의 경기둔화 혹은 침체 소식은 처음엔 악재로 시장이 인식하겠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에 관한 우려로 시장은 점차 둔감하게 받아드릴 것으로 보여지고 종국엔 큰 이슈가 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시장은 도깨비와 같아 지금 이런 예상들은 모두 다 틀릴 수 있다. 결국 투자에서 핵심은 가격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런 예상들은 잘만 맞으면 좋은 가격에 주식을 살 기회를 준다. 


우리나라의 내수와 수출에 대한 생각은 지난 12월 노트와 다르지 않으니 이를 그냥 가져간다.

올 한해를 마치며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2/blog-post.html


올 해 그리고 앞으로 몇 년 지켜볼 것들이 있다.

우선 계속 고금리가 쉽게 낮아지기 어렵다고 본다. 결국 부채관리가 되는 기업들을 선별해야 한다. 또 이를 다시 말하면 부채로 성장하는 시대는 일단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렇게 미래성장 비용(이자)가 높다면 과거의 기업들은 수익을 보존하기 위해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비용을 줄이는데 가장 빠른 것은 인권비. 결국 인간을 대체하는 것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 로봇 등 무인기술들이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요즘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다. 당장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시각도 무리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이 더 현실적이다. 하지만 그린에너지는 장기적인 메가트렌드로 봐야 한다. 이들 관련 기술과 산업을 계속 모니터링 해야 한다.

금리인상도 어느 순간 멈춘다. 그렇다면 금리인상에 가장 피해를 본 기업들이 크게 나아갈 수 있다. 

미중간 패권다툼은 장기전이다. 많은 이들이 중국과 미국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역시 틀린 답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 패권을 갖는 경우 매우 뼈아픈 상황을 만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있게 한 것은 고부가가치 제조업이다. 중국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자국의 편향된 정책으로 이들이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모조리 가져갈 것이다. 지금껏 중국이 자국 기업들을 위한 편향적 정책들과 태도들만 보아도 뻔한 이야기다. 미국과 중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우리의 입장은 분명히 미국이 중국을 이기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의 경제적 속국이 된다. 우리 기업들도 이를 이해하고 빠르게 변해야만 한다. 하나 분명한건 미국이든 중국이든 누가 패권을 갖든 우리나라는 기술 문화 사회 혁신을 계속해야만 한다. 이를 못하면 살 길이 없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부러졌다. 1400원 그리고 1300원에서 두 번 보유 달러를 팔았는데 남은 달러는 보유하면서 추후 여행에 쓰던 아니면 혹시 있을 외환시장 급등에서 팔던 두고 볼 일이다. 다만 11월 이례적 환율 급락을 보면서 이창용 총재를 다시 보게 됐다. 

부동산은 꽤 장기간 달려왔고, 문재인 기간의 정책 실패로 이례적 폭등을 만나면서 대홍수가 나버렸다. 지금 정부는 삐끗하면 발목만 나가는게 아니다. 무릎도 허리도 나갈 수 있다. 정말 정책을 정할 때 신중해야만 한다. 김진태 같은 쓰레기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단도리 잘해야만 한다. 

- 현 부동산 그리고 시장에 대한 생각 https://dalmitae.blogspot.com/2022/10/blog-post.html 
- 오랫만에 찾아본 서울 부동산 통계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8/2.html
- 금리.. 금리... https://dalmitae.blogspot.com/2021/05/blog-post_31.html


코로나 이후 전에 겪어보지 못한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이렇게 빠른 경기싸이클이 있었을까? 

올 1년도 어떻게 흘러갈지 지금 이런저런 생각을 적어보지만 모두 예상일 뿐이다. 세상일은 언제나 예측하기 어렵고, 또 이것이 세상살이가 재미난 이유인지도 모른다. 

하수는 변화를 거부하고, 중수는 변화에 적응하고, 고수는 변화를 이용한다. 그리고 특별한 사람은 변화를 만들어낸다. 잘먹고 잘사는데엔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보통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인생은 매우 고달프다. 

앞으로도 힘은 빼고 관조하자. 

올 해는 엉덩이를 무겁게 하자. 이 가뭄도 결국 끝이 난다. 


-- 추가 지표들 10일 업데이트






-- 추가 16일


소비 관련한 내 개인적 지표들은 일단 하락세가 유지중이라는 점. 계속 추적해야 하겠지만 일단은 상황을 확정적으로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사람들의 소비가 아직도 단단하다. - 본문 중


소비 관련한 개인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는데 소비가 단단하다는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한 친구가 물어왔고, 이를 이곳에도 적을 필요가 있어 기록.




비내구재 pce를 yoy로 가공하지 않고 물가만 반영해 이를 그리면 위와 같이 그려진다. 비내구재 소비는 침체기를 거치면서 하락하고 천천히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번 비내구재 소비는 비정상적으로 1년 사이에 크게 튀어 올랐다. 

바로 이 부분이 소비가 단단하다는 의미다. 

내 지표는 yoy를 기준으로 작성한 지표로서 일단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고, 저 비내구재 소비 원자료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