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6일 일요일

미국의 급여와 실업


미국 임금지표 중 Average Hourly Earnings of Production and Nonsupervisory Employees를 물가로로 조정한 것이 파란선이다.

이 선을 보면 임금은 1972년 고점을 찍고 97년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그런데 지금 이 임금이 다시 오르고 있다. 1998년 이후 추세적으로 계속 상승중에 있는데, 이 상황을 실업률과 상관관계를 이해해보고자 위 그래프를 그려봤다.

심플하고 당연한 가정인데 실업률이 낮다는 것은 일자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일치한다는 것이고, 이는 일자리에서 노동자의 교섭권이 높은 상태일 것으로 가정했다. 따라서 실업률 5% 미만일 경우 그림자로 표시해 급여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한 것이다.

결과는 유의미.

위 자료를 찾아본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서다.
지금 미국 경제는 민간투자가 많이 저조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지출이 경제성장을 떠받치고 있다. 따라서 민간소비의 방향이 매우 중요한 시점.

그리고 이 민간소비는 소득과 상관관계가 높다.
따라서 현재 소득의 원천 중 하나인 임금의 상황을 조금 이해해보고 싶었다.

실업률을 5%로 잡은 것은 가장 그럴듯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실업률이 50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고, 이 실업률이 천천히 올라간다면 언제 소득을 감소시킬까 하는 고민에서 3~6%까지 0.5 단위로 숫자를 바꿔가며 그려본 후 가장 그럴싸해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단 미국은 지금 당장 터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소득과 고용이 단단하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하는데 다소 안심할 수 있게 만드는 주요 요소다.

문제는 이 소득과 고용이, 특히 고용이 어려워지는 순간이 된다.

어째든 이번 미중협상은 어떻게 흘러갈 지 알 수 없지만...
안좋을 확률이 다소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