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4일 일요일

개인잡설 - 6

우선 지난 미국의 소비와 전체소득 지표가 매우 잘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실질 경제를 보여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올 초에도 미국의 전체소득 소비가 하향조정되면서 확장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이를 확인한 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난 어쩌면 이번에도 소비와 전체소득 지표가 다시금 조정될 수 있다고 본다. 혹 조정이 되지 않더라도 금방 둔화의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미국 경제의 핵심은 유동성에 있다.

미국은 고금리 강달러로 전세계 돈을 모두 끌어왔고, 이것으로 경제에 군불을 때고 있다. 또 우리가 말하는 최첨단 성장산업의 최선두에서 달리는 기업들이 이들 유동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달려왔다.

주식은 화폐의 기능을 한다.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소비에 힘을 보텐다. 주식시장이 불황이면 소비가 줄어든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이다. 이러니 주식시장과 대선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게 나온다. 이것이 내가 바이든이 어떻게든 주식시장을 달리게 할 것이라고 본 근거다.

지금 미국이 금리인하 싸인을 강하게 보내고 있다. 금리인하는 달러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입게 된다. 시장 자체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환차손 가능성까지 보인다면 외국투자자들은 당연히 미국 시장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다. 이렇게 미국 시장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떠나게 되면 미국의 유동성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미국의 지금 강한 경제는 버티기 어려워진다. 이것은 다시 금리인하를 부르게 되고, 금리인하는 다시 약달러를 부르게 된다. 그리고 약달러는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시장 이탈을 부르고, 이것은 유동성 부족으로 나타나게 된다. 악순환이다. 

미국은 지금 다소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위 차트를 보면 미국의 유동성이 부족한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 자칫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되면 미국 경제시스템이 다시 한번 시험을 받게 된다. 이번에도 SVB 때와 같이 빠른 대처가 가능할까? 또 그 때와 같이 시장은 쉽게 안도할 수 있을까? 

지금 미국의 부채 상황이나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심란할 인사들을 볼 땐 글쎄... 

이런 유동성 문제 뿐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은 실물경제에서도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나온 지표들만 두고 벌써 침체를 논하는건 무당놀음 하는 격이니 일단 지켜보는게 좋다. 

아무튼 6월 지표는 매우 강하게 나왔고, 지금 벌써 시장의 하락을 예단하기엔 특별한 이슈가 없다.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실업률이 안좋게 나왔지만 일단은 소비와 소득이 부러지지 않았으니 시장은 다소 진정하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 할 것으로 본다. 

다만 문제는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게 빠질 때인데 이 때 미국의 유동성이 급하게 말라버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어떤 주요 지지선에서 지지가 되지 않고 빠지게 되면 금리인하 싸인을 보낸 fed와 경기둔화 가능성(ism 고용/실업)을 고려한 외인투자자들은 더 빠르게 짐을 싸야 한다. 이 땐 미국의 유동성이 아주 빠르고 강하게 마를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안가길 바라지만 글쎄... 지금은 다소 보수적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개인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난 옐런과 파월이 민주당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보았지만 QRA를 볼 때 내가 틀렸다고 보여진다. 세상은 내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고, 혹은 더 복잡할 수도 있다.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은 하지만 알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 



중동은 개판됐다.

하니예가 이란에서 이스라엘 요원들에게 죽었다. 이것은 다소 당황스러운 사건인데, 이스라엘의 정보력과 임무수행 능력이 매우매우 뛰어나던지, 이란의 국경수비대가 의외로 능력이 매우 떨어지던지, 혹은 이란 내부의 누군가가 페제스키안의 온건적 태도가 그리고 하니예가 추진하던 가자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스라엘에 정보를 넘겼는지도 모른다. 꼭 이란 내부의 누군가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미국은 아니다. 

지금은 무엇이 진실인지 중요하지 않다. 

페제스키안도 서양을 향한 온건적 운신에 걸림돌이 생겨버렸고, 하니예를 암살함으로써 네타냐후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사인을 만 천하에 보였다. 멍청한 바이든은 끝까지 네타냐후에게 끌려다니다가 임기를 마치게 될 것 같다. 

지금 중동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네타냐후는 정말 문제적 인물인데, 이자는 본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서 전쟁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네타냐후가 조금씩 전쟁의 성과를 보이고 또 이스라엘의 전쟁이 가자를 넘어 레바논으로 확전이 될 가능성이 보일 때다. 특히 전쟁 중 이번 헤즈볼라 미사일이 운동장에 떨어진 것과 같은 실수가 반복해서 벌어지면 이스라엘의 국민들도 이왕 이렇게 된거 전쟁해서 끝장 보자는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 

바이든은 정말로 네타냐후를 멈춰야만 한다. 그것을 실패하면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된다. 지금 해리스가 꽤나 선전하고 있고, 어떤 여론조사에선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크게 문제를 터트리게 되면 트럼프에게 큰 힘을 주게 된다. 네타냐후와 트럼프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바이든은 꼭 알아봐야 한다. 

트럼프는 반이란으로 이해된다. 네타냐후와 트럼프는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것이 바이든이 꼭 네타냐후를 다룰 수 있어야 하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바이든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만큼 이스라엘에 편향적이다. 

세상은 요지경이 됐지만 그럼에도 산자는 계속 살아간다.

그 세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자.


2024년 8월 2일 금요일

눈과 귀가 없어진 대한민국.

[단독] 국정원, 문 정부 당시 휴민트 유출 의혹…"명단 출력"
https://m.mbn.co.kr/tv/552/1364635

2019년 문재인 시절 국가정보원 대북공작국에 발령난 인간이 휴민트 정보원 수십 명 명단을 출력했다. 그 후 몇 년간 활동 중이던 휴민트 정보원 절반이 북한에 의해 발각됐고 그 중 몇 명은 고사포로 처형됐다고 한다.

명단 출력 후 절반에 가까운 휴민트 정보원이 발각됐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까? 휴민트 정보원 한 두명도 아니고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발각됐다는게 정말 우연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정보원이 만나고 대하는 인물들은 주요 인사들이고, 이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는 고작 몇 년의 시간이 아닌 더 긴 장기 시계열의 시간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이것을 단 5년 사이에 모조리 망가트려버렸다. 앞으로 몇 십년은 우리나라의 눈과 귀가 완전히 막혀버렸다고 봐야만 한다. 문제는 뒤에 또 쓰겠지만 올 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

아무튼 문재인 시절 우리나라의 대외 정보조직 전체가 무너졌다고 봐야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문재인은 우리나라의 경제만 망친게 아니다. 국방 안보 모두가 망가졌다. 정말 이 정도면 간첩이 대통령이 된게 아닌가 싶은 수준이다. 

또 민주당은 2020년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국정원의 방첩 역량이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공.방첩은 정보가 생명인데, 이 정보를 담당하는 휴민트의 절반이 문재인 시절 발각 당했고, 눈과 귀가 막힌 상황에서 대공 수사권 기능까지 폐지함으로써 국가 정보 시스템까지 망가져 버렸다. 

우리나라의 눈과 귀가 사라진 상황에서 정보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꼴이다.

문재인이 정은이한테 줬다는 USB. 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이제는 확인해봐야 한다.


시스템이 망가지니 비슷한 일이 윤석열 정부에서 또 발생했다.

구멍 뚫린 정보사…‘블랙요원 명단 유출’ 혐의 군무원 구속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151395.html

"중국 동포에게 '블랙요원' 신상 넘겨"…정보사 군무원 결국 구속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73017465657646

‘첩보요원’ 기밀 유출 정보사 군무원 구속
https://m.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407302126005#c2b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 한명이 조선족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A씨는 조선족 등에게 ‘블랙 요원’과 ‘화이트 요원’ 등 휴민트(인적정보)를 포함한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 안보가 구멍이 났다. 

더 큰 문제는 눈과 귀가 멀고 시스템이 망가진 것 뿐 아니라 우리 내부에 쥐새끼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점. 이는 아주 당연하다. 눈과 귀가 먼, 심지어 뇌도 망가진 사람이 있는데, 적이라면 이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이 쥐새끼가 어디에 앉아있는지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이 쥐새끼를 잡아 죽이던가 아니면 쥐새끼를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 내 생각엔 지금 현 정부는 이 쥐새끼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눈과 귀가 멀었으니 쥐새끼를 찾는건 수십배 어렵다. 이 땐 외부의 도움을 일단 받아야만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어야 한다. 

한동훈 “野 찬성하면 간첩법 개정”…박찬대 “안보참사에 남 탓”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0439

지금 서로 니 탓이니 싸울 상황이 아니다. 

싸움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 지금은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양 당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 한동훈도 지금 전 정부나 민주당 탓을 하면서 문제 해결을 늦춰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한동훈이 정치적 발언을 한다고 그에 대응하는데 시간을 써서는 안된다. 싸움은 미뤄야만 한다.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서로 싸우려고 한다면 그 자가 간첩이고 그 자가 국가의 해악이다.

윤석열 정부도 그리고 한동훈도 지금 이 상황을 쉽게 생각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면 니들도 문재인과 똑같이 내 눈엔 간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멍청한 사람도 눈과 귀가 멀쩡하다면 일단 위험에 대응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똑똑한 사람도 눈과 귀가 멀어버리면 위험에 대응 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시스템이 망가진 상황에서 눈과 귀도 멀어버린 꼴이다. 이를 빠르게 수습해야만 한다. 

난 안보와 기술 유출 문제 만큼은 사형이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솔직히 저 군무원 뿐 아니라 조선족도 잡아서 사형시켜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믿는다. 동시에 사형에 준하는 고통도 허락해야 한다고 본다. 

난 우리나라의 법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법을 처음부터 다 뜯어 고쳐야만한다. 

아무튼 앞으로 꽤 오랜시간 우리나라의 눈과 귀는 멀게 됐다. 시스템도 지금 상황이라면 계속해서 망가지게 된다. 지금 정말 상황 좆 같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