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이제는 위기를 고려해야 할 때

1. 한국 경제의 내수는 고꾸라진지 오래다.
2. 수출 역시 고꾸라진지 오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 우리나라 증시는 한국 경제 상황은 대부분 반영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현재의 경기 부진이 이어져 스스로 침체, 불황 혹은 대공황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대외적 상황이다. 따라서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라는 불확실성이 한국 증시를 앞으로도 계속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단지 중국과 미국 경제의 위험을 의미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위험이 현실화 됐을 때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상황이 될 것이다.
문제는 중국의 경제 데이터가 믿음직스럽지 않다는 것이고, 따라서 중국과는 반대로 믿을만한 미국의 경제데이터와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족이지만 미중간 무역협상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한다. 다만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이야기하고, 시장의 반응을 보아선 과거와 같이 협상실패를 기대하기보단 부분적 협상타결정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미국의 경제지표는 현재 경기 꼭지를 보여주고 있고, 중국은 bank run과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아선 서로가 현재 상황에서 일단 쉬어가길 원하지 않을까? 물론 두 정상의 머리속은 나같은 범인이 알 수 있는게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 혹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미국 상황이 좋다고 인식하고 있는것 같다. 혹은 적어도 내가 만나고 대화한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난 현재 상황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이전 글에서 시간이 있다는 말을 해왔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미국 경제는 민간투자가 많이 저조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지출이 경제성장을 떠받치고 있다. 따라서 민간소비의 방향이 매우 중요해졌는데, 이 민간소비를 임금, 취업, 물가 이 셋이 지탱한다. 따라서 이들 중 어느 하나가 나빠지면 민간소비력 또한 나빠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런데 현재의 소비가 꼭지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싸인이 일자리 지표(취업, 실업지표)에서 보여지고 있다.




미국의 3가지 일자리 지표를 보면 미국은 경기침체 전에 일자리지표들이 하락을 멈추거나 혹은 위로 오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중 녹색과 빨간선이 파란선보다 선행하는데 이 두선 모두 바닥을 지나는 모습으로 현재 보여진다.

과거 18년 초, 빨간선(initial clame)이 급등한 후 다시 추세적 하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는 조급하게 빨간선의 하락추세이탈 가능성을 언급한적이 있다. 그리고 이후 빨간선은 추세적 하락을 이어갔다. 당연하지만 이번에도 그 때와 같은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하지만 실업률이 전에 없던 수준까지 내려온 지금, 더이상의 상황 개선을 예상하는건 확률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과거 글(https://dalmitae.blogspot.com/2019/10/blog-post_6.html)에서 실업률이 5% 미만일 때 실질임금이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인과관계가 있다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볼 때 임금의 경우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 하지만 고용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여지는 지금 임금상승 역시 고용이 안좋아지면서 서서히 악화될 수 있다.

물론 그 정확한 악화 시점은 언제인지 모른다. 따라서 주가가 폭락하는 시점 역시 모른다. 다만 지금부터는 시간이 있다는 생각보다는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로 투자를 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2019년 11월 9일 토요일

서울 부동산





지금부터는 비은행예금주택담보태출의 추이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 대출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면 부동산은 다시 크게 오를 확률이 높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을 잡겠다고 많은 규제를 실행했지만 결국은 현금부자들의 파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또 신도시 개발로 인해 보상을 받은 혹은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들의 신규매수 대기자들도 있어 부동산이 쉽게 잡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부동산 시장을 잡는건 역부족이 아닐까 싶다.